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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살다 보면 조선일보가 조선일보답지 않은 사설을 낼 때도 있다.

조선일보 :
[사설] 한나라당이 10년간 쫓아낸 총리후보·장관 8명

혹자는 이를 두고 한나라당 길들이기라는 표현도 하지만, 조선일보가 가끔은 저런 사설로 '신문의 역할'을 할 때도 있나 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일들을 겪어왔었던 우리로서는 새정부의 장관의 면모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새정부의 첫 인사 아닌가?

중앙일보도 오늘자 사설에서 장관인사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사실상 한나라당의 편에 선 중앙일보마저도 이번 인사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고소영'이나 '강부자'니 하는 조소섞인 말이 중앙일보 말대로 '무신경한' 불도저 정신 아래로 밟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노무현 정권 시절의 인사에 대한 관심과 비판만큼만 지금 정부에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 일 수 있는 정부라면 그 진심을 조금은 믿어주련다.

갑자기 코감기로 병원 찾았다가 대기실에서 조선일보 사설을 읽고, 이게 정말 조선일보의 사설인지 놀라서 다시 인터넷으로 찾아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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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지금 슬리퍼 신고 느긋한 하루를 맞고 계시는 사진속의 저 분은 조선일보 사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참, 신문은 어떤 것을 받아보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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