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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게임 제작 유통사인 캐나다의 EA(Electronic Arts)가 GTA(Grand Theft Auto)로 유명한 Take-Two Interactive Software에 20억 달러의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제의했지만, 제의 시기의 문제와 인수금액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GTA 4가 4월 30일 발매예정에 있는 Take-Two는 이번 EA의 인수 제의로 주가가 상승하여 EA가 제안한 주당 가격(26 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인수제의한 EA의 주가는 떨어졌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 아니던가? (MS의 Yahoo 인수제안)

그러나, Take-Two의 경우 인수제안 자체에 대한 거절은 하지 않았다. 다만, 거절 이유로 내세운 것은 새로운 GTA 버전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제의가 시의적절하지 못했음을 이야기 하고 있고, 또 한가지는 인수제안가인데, 주당 26 달러로 최근 평균 주가의 63%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을 문제 삼았다.

다만, 인수제의의 화답으로 GTA 4 출시 이후,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만큼 새로운 게임 출시에 자신감이 있다는 점을 EA측에 던진 것이다.

EA가 Take-Two 인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작년말, 프랑스 비벤디 그룹의 비벤디 게임즈(블리자드)와 콜오브듀티의 액티비전과 합병한  Activision Blizard의 탄생 때문이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합병 후 매출이 EA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세계 1위 게임업체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EA로서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EA의 Take-Two 인수건은 다시 5월이 넘어서면 다시 수면위로 떠 오를 전망이다. 그전까지 Take-Two 경영진에 입장의 변화가 없으면 말이다.

다만 최근 Take-Two는 회계 부정(매출 부풀리기) 적발과 전회장이자 CEO인 라이언 브란트가 스톡옵션 백데이팅으로 기소를 당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회사 경영진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즉, 느긋한 입장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주주들의 어떤 압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주주의 의지가 떠날 때 회사의 운명이 인수 합병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1위 수성은 게임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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