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봄

일상 이야기 2008.03.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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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아주 좋은 토요일이다.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더 푸근한 느낌과 봄이 가까이 느껴진다. 따사로운 햇살과 뛰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는 1년 365일에 하루를 보너스로 받은 해다. 알려져 있는 상식이지만 인간이 정한 365일의 시간에 대한 정의는 지구의 본성에 정확하게 맞지 않다.

1년은 우리 인간시간의 기준으로 365.2422일이다. 이렇다보니 1년에 0.2422일씩 남는 것이다. 4년이면 0.9688일이니 거의 하루이다. 그래서 4년에 한번 이런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하루를 추가하는 것이고, 그것이 2월 29일이다.

하루 늘어난 하루와 봄날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문득 어제가 2월이었고, 오늘이 3월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윤년생각이 떠 올랐다.

3월이면 절기상으로 봄이라고 정의하는 달이어서인지 갑자기 따뜻한 느낌이 주변에 가득하다. 문득 19층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보니 어제까지 차갑게 느껴지던 아파트들이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모든 것이 움추렸던 겨울이 가고 이제 많은 시간 햇볕을 보게되는 시절이 왔다. 다음주면 둘째 아이는 입학을 하고, 이제 큰 딸 아이는 4학년이 된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문득 따뜻한 봄날씨때문이었다.

언제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또 오지만 또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한 해가 펼쳐지는 것이다.

들에 핀 이름모를 풀들이 보고 싶어진다. 그제서야 봄을 진정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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