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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것은 말보다 상대방에게 전달이 쉽지 않다. 대화는 그 자리에서 직접 상대와 대면하거나 또는 다른 방법으로 현재시간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전화 등) 가능한 다른 이와의 소통 방법이다. 녹음, 녹화 등을 통해 기록으로 전하는 방법은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일방 전달이라는 점에서 대화와는 다른 점이다.
글은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없거나, 같은 공간 또는 같은 시간에 만날 수 없을 때 서로 이해가 가능한 활자매체로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남기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블로그는 말과 글의 중간에 있다. 형식은 글을 따르고 있지만, 실시간적인 요소가 가미된 대화에 가깝다. 그냥 남들이 찾지 않는 블로그이거나 공개하지 않은 포스팅이라면 몰라도 상대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함께 대화를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댓글과 트랙백이라는 것도 기술적인 장치이지만 대화를 의미한다고 봐도된다.
말을 잘 하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 또는 둘 다를 잘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글은 상대를 보며 대화를 할 때보다는 전달하려는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또한 글에 나타나는 뉘앙스는 글쓴이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올블로그에서 보는 논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글이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지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어쩌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논해야할 정도로 글로 하는 대화에 서투른 블로거들의 글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
대화를 하게 되면 그 바탕에는 신뢰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다. 그것을 예절이다 아니다라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당신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상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논쟁이 발생했을때 상대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으로 무슨 말이든 이미 정해진 기준으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맞다.
프로토콜(Protocol)이라는 용어가 있다. IT에서 프로토콜은 통신(Communication)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상호간의 약속을 이르는 단어이다.
상호 의사가 소통되기 위한 가장 기본은 상대의 의사를 내가 받아들이는 것이고, 내가 보내는 나의 뜻을 상대가 이해해야 한다는 '약속'을 기반으로 한다. 기술적으로도 서로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정한 소위 '약속'을 따라야 한다.
그런 기반 위에 서비스 되고 있는 블로그라면 어떨까? 여기에서 프로토콜은 단순히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대화의 기본은 정해진 약속(상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악플이나, 근거가 미약한 감정적인 글은 상대를 신뢰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즉, 대화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상대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던지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나는 보통 블로그에 악플이 올라오면 지우거나 또는 무시한다. 어떤 특별한 기준을 두고 지우거나 무시하는 것을 구분하지는 않지만, 포스팅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오로지 자신이 주장하는 것만 관철시키려는 태도의 글을 주로 지우거나 무시한다.
예를들면, 어떤 포스팅에 댓글에 광고가 올라와 있다면, 그것은 내 글에 대한 논의가 아닌 자신이 하고픈(광고) 말만 쓰고 달아난 것이므로, 바로 삭제한다.
만일, 나와 관점이 다른 의견이 올라온다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글은 지우지 않는다. 하지만, 그 생각에 대한 재반박 의도가 없다면 답을 달지 않는다. 이런 행동에 대한 기준은 철저하게 '내 마음대로'이다.
대화가 논쟁으로 이어질때 그 논쟁이 의미가 있으려면,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 논쟁으로 얻은 교훈이 없는 논쟁은 그저 소모적인 말싸움뿐이다.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말보다 글로써 쌓이는 감정의 골이 훨씬 크다. 왜냐면, 말보다 글은 충분한 설명과 뒷받침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동반하게 함으로써 끝없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악플을 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그 사람 면전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글이기 때문에 관계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자신을 감출 수 있어서 평소에 하지 못하는 자기안의 감정의 찌꺼기들을 밖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평소에 그런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앞에서는 극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 그런 행동(글)을 하는 것이다. 내가 누구일지 모를 것이라는 비겁함도 한 몫을 한다.
자신을 드러내놓고 글을 쓰는 경우에도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글을 쓰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앞서 처음에 이야기했던대로 대화에 비해 글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 때문에 논쟁의 원인이 되었던 저자의 의도하지 않았던 곳으로 몰고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할 때는 많은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감정적이지 않아야 한다. 감정(비이성적)은 논지를 해치는 가장 좋지 않은 존재이다. 좋은 뜻이라도 감정적인 대응은 누구든 기분 나쁘게 만든다. 기분 나쁜 감정(감정이 감정을 유발시킨다)은 결국 이성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게 한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알고 그런 소릴 하는거야?'
대부분 논쟁이 위와 같은 결말로 가면, 소모적인 논쟁을 했다는 증거이다.
글쓰기는 상대방을 앞에 두고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대화를 한다는 마음이어야 한다. 물론 상대에게 이야기고 싶은 글일때만 해당한다.
논쟁이 나쁜 것은 아니다. 논쟁을 벌여야 할 때는 절대적으로 상대를 먼저 인정하고 시작해야 하며,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 논지를 감정으로 희석시켜서도 안된다.
그래서 논쟁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글은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없거나, 같은 공간 또는 같은 시간에 만날 수 없을 때 서로 이해가 가능한 활자매체로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남기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블로그는 말과 글의 중간에 있다. 형식은 글을 따르고 있지만, 실시간적인 요소가 가미된 대화에 가깝다. 그냥 남들이 찾지 않는 블로그이거나 공개하지 않은 포스팅이라면 몰라도 상대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함께 대화를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댓글과 트랙백이라는 것도 기술적인 장치이지만 대화를 의미한다고 봐도된다.
말을 잘 하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 또는 둘 다를 잘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글은 상대를 보며 대화를 할 때보다는 전달하려는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또한 글에 나타나는 뉘앙스는 글쓴이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올블로그에서 보는 논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글이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지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어쩌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논해야할 정도로 글로 하는 대화에 서투른 블로거들의 글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
대화를 하게 되면 그 바탕에는 신뢰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다. 그것을 예절이다 아니다라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당신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상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논쟁이 발생했을때 상대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으로 무슨 말이든 이미 정해진 기준으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맞다.
프로토콜(Protocol)이라는 용어가 있다. IT에서 프로토콜은 통신(Communication)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상호간의 약속을 이르는 단어이다.
상호 의사가 소통되기 위한 가장 기본은 상대의 의사를 내가 받아들이는 것이고, 내가 보내는 나의 뜻을 상대가 이해해야 한다는 '약속'을 기반으로 한다. 기술적으로도 서로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정한 소위 '약속'을 따라야 한다.
그런 기반 위에 서비스 되고 있는 블로그라면 어떨까? 여기에서 프로토콜은 단순히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대화의 기본은 정해진 약속(상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악플이나, 근거가 미약한 감정적인 글은 상대를 신뢰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즉, 대화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상대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던지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나는 보통 블로그에 악플이 올라오면 지우거나 또는 무시한다. 어떤 특별한 기준을 두고 지우거나 무시하는 것을 구분하지는 않지만, 포스팅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오로지 자신이 주장하는 것만 관철시키려는 태도의 글을 주로 지우거나 무시한다.
예를들면, 어떤 포스팅에 댓글에 광고가 올라와 있다면, 그것은 내 글에 대한 논의가 아닌 자신이 하고픈(광고) 말만 쓰고 달아난 것이므로, 바로 삭제한다.
만일, 나와 관점이 다른 의견이 올라온다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글은 지우지 않는다. 하지만, 그 생각에 대한 재반박 의도가 없다면 답을 달지 않는다. 이런 행동에 대한 기준은 철저하게 '내 마음대로'이다.
대화가 논쟁으로 이어질때 그 논쟁이 의미가 있으려면,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 논쟁으로 얻은 교훈이 없는 논쟁은 그저 소모적인 말싸움뿐이다.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말보다 글로써 쌓이는 감정의 골이 훨씬 크다. 왜냐면, 말보다 글은 충분한 설명과 뒷받침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동반하게 함으로써 끝없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악플을 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그 사람 면전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글이기 때문에 관계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자신을 감출 수 있어서 평소에 하지 못하는 자기안의 감정의 찌꺼기들을 밖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평소에 그런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앞에서는 극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 그런 행동(글)을 하는 것이다. 내가 누구일지 모를 것이라는 비겁함도 한 몫을 한다.
자신을 드러내놓고 글을 쓰는 경우에도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글을 쓰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앞서 처음에 이야기했던대로 대화에 비해 글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 때문에 논쟁의 원인이 되었던 저자의 의도하지 않았던 곳으로 몰고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할 때는 많은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감정적이지 않아야 한다. 감정(비이성적)은 논지를 해치는 가장 좋지 않은 존재이다. 좋은 뜻이라도 감정적인 대응은 누구든 기분 나쁘게 만든다. 기분 나쁜 감정(감정이 감정을 유발시킨다)은 결국 이성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게 한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알고 그런 소릴 하는거야?'
대부분 논쟁이 위와 같은 결말로 가면, 소모적인 논쟁을 했다는 증거이다.
글쓰기는 상대방을 앞에 두고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대화를 한다는 마음이어야 한다. 물론 상대에게 이야기고 싶은 글일때만 해당한다.
논쟁이 나쁜 것은 아니다. 논쟁을 벌여야 할 때는 절대적으로 상대를 먼저 인정하고 시작해야 하며,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 논지를 감정으로 희석시켜서도 안된다.
그래서 논쟁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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