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S(Triple Play Service)는 방송(케이블 TV),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하나의 서비스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무선 서비스(휴대전화, 휴대인터넷)를 추가하면 QPS(Quadruple Play Service)라고 불리는 결합서비스가 된다.

현재 TPS 서비스는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하나의 인터넷 회선으로 방송과 통신을 융합시켜 음성을 비롯한 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이며, 앞으로 보편화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TPS 서비스의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건물의 유선을 벗어난 무선환경에서의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다. 바로 무선인터넷 또는 휴대전화 서비스인데, 이를 추가한 QPS 서비스들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TPS 서비스 사업자는 유선 통신회사와 케이블 TV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가정으로 연결된 통신 회선사업자로서, 유선통신사는 전화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케이블 TV 사업자들은 방송을 기반으로 각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SKT와 하나로텔레콤, KT와 KTF 등 유무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신회사들은 TPS에서 QPS를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정비하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는 결합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케이블 TV 진영측도 MVNO 사업에 뛰어들어 이를 만회하려 하지만, 독자 이동통신망을 가지지 않은 이상 사업 기회는 통신회사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미국도 비슷한 상황인데, 다만 미국은 우리보다 케이블 TV 사업자의 영향력이 막강하며 재력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케이블 TV 사업자 역시 QPS에 대한 입장은 생사를 판가름할만큼 중요한 서비스로 인지하고 있다.

1,2위 사업자인 AT&T와 Verizon은 이미 유무선을 장악하여 우리의 SKT와 KTF같은 위치에 있다. 다만 이들은 광대역 무선망인 WiMAX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고 있으며, LTE같은 4G로의 이동을 염두해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WiMAX는 우리로 치면 LGT같은 회사인 Sprint Nextel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또 다른 이통사업자인 Clearwire와 함께 전국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문제는 막대한 투자비에 있다.

4G가 도래하기 전에 WiMAX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수가 불투명한 WiMAX에 투자하는 것을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같이 광활한 지역을 무선으로 커버하기 위해서는 기지국의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 수 밖에 없다.

미국 케이블 TV 사업자 1위와 2위인 Comcast와 Time Warner Cable이 QPS를 위해 Sprint와 Clearwire의 조인트 벤처에 각각 10억 달러와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약 30억 달러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서 15억 달러의 투자를 받는다면 WiMAX 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케이블 TV 회사들의 도움으로 WiMAX가 성공적으로 런칭하게 된다면, 기존 이동통신사들과 QPS로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하게 된다. WiMAX망이 완성된다면 케이블 TV 사업자에게 무선 데이터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음성 VoIP도 가능하기 때문에 완벽한 경쟁이 구현된다.

지금 상황에서 케이블 TV가 집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WiMAX가 유일하다. Sprint와 Clearwire는 AT&T와 Verizon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의 공동 경쟁자인 케이블 TV와 손잡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Sprint와 Clearwire 역시 이동통신 사업자이기 때문에 케이블 TV사업자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향후 협력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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