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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폰(SKT 지원 SH640모델)이 들어있는 박스이다. 박스는 휴대폰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 사진으로 보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CD와의 크기를 비교하면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비키니폰을 담은 박스는 아주 작다고 표현할 수 있다. 박스가 생각보다 작다보니 휴대폰 역시 작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기대는 빗나가지 않았다.
검은색은 가장 무난한 휴대폰 색상이다. 비키니폰은 검정색과 레드와인으로 두 종류가 있다. 웬만해선 남자가 레드와인을 소화하긴 힘들 것 같다. 검은색 케이스는 중후함까지 느껴진다. 레드와인 케이스도 검은색일까?
케이스는 본체케이스와 이를 보호하는 겉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본체와 악세서리가 들어있는 케이스는 열리는 부분이 자석으로 꼼꼼하게 결속하게 되어 있다. 보통 물건을 사면 케이스는 버리지만, 이 케이스는 아까워서 버릴 수가 없을 것 같다. 개봉때 같이 있던 회사 동료는 Apple의 iPhone 케이스와 너무 많이 닮았다는 의견을 주었다.
본체케이스 박스 안쪽엔 'Interactive UI'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음악 듣기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듀얼 LCD와 터치 UI, 그리고 3백만 화소의 AF(Auto Focus) 카메라를 강조하는 이미지가 배치되어 있다.
사실상 이 제품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케이스에 표시해 둔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 비키니폰은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드러났다.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끈처리를 해 둔 것이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본체 아래로 각종 악세서리가 포장되어 있다.
악세서리는 사용설명서, Quick Start Guide와 증정용 액정보호필름 2장, 800mAh 배터리 2개, 배터리 전용 충전거치대, USB및 충전겸용(24핀) 어뎁터(젠더) 2개, 스테레오 이어마이크 (3.5파이 넥리스 이어폰과 옷핀이 달린 전용 이어폰 잭), 휴대용 걸이(액정 청소 기능), GSM 외장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악세서리를 살펴볼때 가장 이상한 것은 바로 GSM 외장 안테나였다. 마치 휴대폰 보호케이스처럼 생긴 이것은 SKT의 3G인 WCDMA를 사용할 때는 필요없지만, 해외 로밍시 GSM망에서 사용할 때 유용한 번들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외장 보호 케이스 형태의 안테나이다. 제품 본체 위쪽에는 안테나 연결부위가 나와있다. 해외에 로밍할 일이 없다면 거의 쓸 일이 없을 것이다.
충전 및 USB 젠더가 2개인 점은 아주 유용하다. 하나는 사무실, 하나는 집에 두고 사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만일 충전기핀의 규격이 바뀐다면 젠더만 교체하면 될 듯 하다.
또한 중고가의 고급형 제품답게 배터리를 두개가 지원되어 든든하다. 800mAh 한 개로 150시간의 대기 시간이 가능하므로 한번의 만충전으로 약 1주일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사용 정도에 따라 배터리는 빨리 소진될 것이다.
USB로 연결 가능한 케이블은 클럽사이언(http://www.clubcyon.com)에 가입하고 별도 신청을 하면 무료로 보내준다. 블루투스와 IrDA 포트가 있어서 특별히 USB 연결이 필요없을지 몰라도 좀더 빠른 속도로 내장 메모리와 T-Flash 메모리에 접근하려면 필수품이다.
다만, 중고가의 제품이므로 24핀 충전기가 같이 제공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뭐, 요즘 대부분의 휴대폰이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으니 비키니폰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충전기가 없는 사람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구입하면 관련된 PC운영체제별 드라이버나 자사의 서비스 연결 프로그램 등이 든 CD가 들어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키니폰은 일체 그런 것이 없다. 필요시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라는 설명만 있을 뿐이다.
나같은 IT 분야 종사자라면 오히려 CD보다는 다운로드가 더 편하고, 소프트웨어는 항상 최신버전으로 받아서 설치하는 습관때문에라도 제품과 동봉된 CD는 참고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IT 분야 초보자나 장년층(하긴 제품의 컨셉은 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제품은 아니지만) 등은 웹사이트 등록부터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CYON 홈페이지 : http://www.cyon.co.kr
Mobile Sync II (PC와 휴대폰 연결 프로그램) : http://sync.cyon.co.kr
자, 드디어 본체를 꺼내보았다. 포장용 보호 필름에 덮혀있는 듀얼액정이 이채롭다. 그 아래 키패드는 간결하고 튼튼해 보인다.
비키니폰을 만난 첫 느낌은 한마디로 '귀엽다'라는 느낌이다. 가지고 있던 2G폰이 비키니폰에 비해 크고 두꺼워서 그런지 비키니폰은 여성들이 손에 쥐어도 손아귀에 다 들어갈 정도로 작아보인다. 작으면서 듀얼 LCD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귀여워 보인다.
동봉된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고(붙이기 자체는 쉽지만, 먼지때문에 정말 힘들게 붙였다), 휴대용 걸이까지 연결한 모습이다.
비키니폰을 직접 만져보기 전엔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아담한 사이즈에 한손에 들어오는 정도의 크기'라고 보면된다. 무게는 약간 묵직한 느낌으로 성인 어른이 쥐면 남녀 누구라도 쉽게 한손에 들어간다. 너무 가볍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든다. 알찬 느낌을 주어 만족감을 더해준다.
휴대폰 크기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AA사이즈 건전지와 비교해 보았다. 두께도 건전지의 두께와 거의 비슷하다.비키니폰의 키는 건전지 1.7배 정도의 길이다. 그러니 얼마나 작고 아담한 사이즈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지금부터 할 일이 아주 많다. 휴대폰 등록, 주소록 이전, 각종 기능 파악 등등 열공모드로 진입해야할 것 같다. 이번 주말은 아주 바쁠것 같다. 그 이야기는 다음으로 넘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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