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는 Craigslist.org 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Craigslist는 우리나라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웹사이트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무료 온라인 생활광고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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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보고서)

Craig Newmark라는 사람이 1995년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취미삼아 각종 지역 정보를 유즈넷에 게재하거나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면서 시작된 서비스가 Craigslist이다.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Craig's List'라는 뜻의 웹사이트다.

웹사이트 : http://Craigslist.org

이 웹사이트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광고하나 없고 이미지 파일 하나 보이지 않는 웹사이트의 간결함에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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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igslist.org의 첫화면)

하지만, 이 웹사이트가 미국에서 8번째로 트래픽이 많이 몰린다는 사실은 선뜻 믿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한달 중 약 1/3 가량의 시간을 이 웹사이트에서 보낸다면 더더욱 믿기지 않을 것이다.

Craigslsit는 한달에 약 100억 페이지뷰의 트래픽 수준과 매달 약 4천만명 정도의 방문자숫자 중 3천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매달 개인광고가 3천만건 이상이 올라오고 있으며, 매달 2백만건 이상의 구인 광고가 올라온다. 주요 100여개의 포럼에 지금까지 약 9천만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지금도 실시간으로 많은 포럼에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우리나라 벼룩시장 같은 개인대 개인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웹사이트다. 다만,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 50개국의 500개가 넘는 도시의 생활광고가 올라온다는 점이 다르다.

전적으로 이 웹사이트의 이용에는 요금이 없으며, 중계 수수료도 없는 웹사이트이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올라오는 구인광고 및 뉴욕시의 아파트거래 광고는 요금을 받고 있다. 개인 사용자가 아닌 기업형 사용자들 중 일부에게만 돈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서울도 2005년 2월부터 서비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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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만에 있는 본사 건물, 출처 : Wikipedia)

이 회사는 창업주인 Craig Newmark와 현재 CEO인 Jim Buckmaster 그리고 2004년 8월에 28.4%의 주식을 사들인(전직 Craigslist의 직원으로부터 매입) eBay가 주요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이다. 직원은 25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정보는 외부로 알려져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애널리스트들이 광고에 기반한 매출 예측으로는 작년 한해만 약 1억 달러(한화 1천 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광고비용은 뉴욕시의 경우 아파트거래 광고 등록비로 건당 10달러를 받고 있으며, 구인광고 게재비용으로 샌프란시스코에는 75 달러, 시카고, 워싱턴 DC, LA, 시애틀 등 미국 주요 10개 시는 25 달러를 받고 있다. 그 외엔 일체의 광고 스폰서도 없다. 이런 돈으로 1년에 약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광고도 없고,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생활광고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일체의 거래 비용(구인 업체 광고, 뉴욕시의 아파트 거래 광고 제외)이 없으며, 많은 미국인들이 열심히 찾아서 규모와 거래면에서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Craigslist는 종종 견제를 받기도 하는데, 심지어 주요 주주의 하나인 eBay는 지난 1월엔 주주보호의무위반 혐의로, 4월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침해했다고 제소하기도 했다. eBay는 Craigslist와 아주 유사한 서비스인 Kijiji라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전자신문 : 온라인 벼룩시장 주도권 경쟁 "다윗과 골리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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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 Kijiji.com의 첫 화면, Craigslist와 유사하다)

Craigslist 역시 부정경쟁 혐의로 eBay를 고소한 상태인데, 구글에 eBay의 kijiji 사이트로 유도하는 광고를 실은 것을 문제삼았다. 마치 Craigslist 광고인 것처럼 꾸며 실제로 kijiji로 방문을 유도했다는 혐의이다.

미국에서 온라인 개인광고 물량 상당수가 Craigslsit로 몰리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에서 송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런 송사를 겪고 있지만, 무료를 표방한 서비스 모델과 많은 방문자들로 인해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접속시 텍스트뿐인 웹사이트 내용때문에 접근이 용이하고, 속도도 빠르며, 많은 방문자들이 올리는 각종 생활광고와 포럼 게시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하고 요란한 웹사이트 디자인보다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는 사이트가 정말 유용한 서비스이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다소 의아해 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의 요인이다.

스마트폰을 가진 미국인들은 eBay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Craigslist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정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Craigslist 서비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바일폰,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에서 미국 네티즌들이 Commerce 서비스 이용이 SNS와 Entertainment 서비스에 비해 높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반면 영국 사용자들은 SNS, 모바일 포털 서비스 등에 사용자가 몰리고 있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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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arly3163.net BlogIcon Early Adopter 2008.06.03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살면서 craigslist를 모르면 참불편하죠. 미국은 중고거래가 참 힘든데 그걸 도와주는 곳이 여기라죠..ㅎㅎ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ckedkimchi BlogIcon 치원 2008.06.06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raiglist와 google map의 API를 묶어서 www.housingmaps.com 이라는 사이트도 생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