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폰으로 동영상 촬영하기

지난번엔 비키니폰(LG-SH640)의 자랑인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았다. 3백만 화소의 준디카급 카메라 기능은 잘만 활용한다면 비키니폰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수 있다.

비키니폰 카메라의 또 다른 기능은 바로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작동법은 카메라 기능과 동일하며 전환메뉴에서 '동영상촬영'으로 설정하면 촬영할 수 있다.

화면 상단의 아이콘들은 왼쪽부터 동영상 촬영모드이며 촬영동영상의 해상도, 저장 메모리 위치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주며, 아래쪽엔 촬영시간과 파일의 용도(저장용, 전송용), 저장가능공간표시가 나온다.

동영상촬영에서는 최대 지원 해상도에 관심 있을 것인데, 비키니폰은 최대 320x240 사이즈의 QVGA를 지원한다. 또한 전송용 모드인 QC 사이즈인 176x144 도 지원한다.

그 외에도 흑백, 세피아, 네거티브의 필터 지원, 저장공간 지정(내장, 외장), 용도 (저장용, 전송용), 화질(비트레이트 조정으로 보통, 고급, 최고급으로 구분), 화이트밸런스, 측광 설정 등의 기능이 있다. 카메라 기능의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설명은 생략한다.

실제 촬영중일때는 오른쪽 터치스크린패드에는 상위 메뉴로 돌아가기와 멈춤 일시정지버튼만 나타난다.

저장용으로 설정할 경우 최대 2시간 30분간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저장매체가 그만큼의 공간을 지원한다는 가정하에서다. 그렇지만, 실제 동영상 촬영의 경우(배터리만으로 촬영) 극심한 배터리 소모때문에 2시간 30분은 불가능할 것이다. 대신 전원을 충전하는 상태(케이블로 충전 중인 상태)에서는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에서와 달리 동영상 촬영모드에서는 노출조절과 함께 줌 조절이 가능하다. 카메라 렌즈가 움직이는 않는 것으로 봐서는 광학줌이 아닌 디지털줌인 것 같다. 어쨋든 좀 더 당겨서 촬영이 가능하다.
전송용 해상도인 QC 사이즈의 경우 1분이하 사이즈로 촬영하면 전화가 올때 비디오벨로 사용이 가능하다. 친구나 가족 등의 촬영 동영상을 촬영하여 비디오벨로 벨소리 대신 동영상이 재생되게 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촬영한 동영상은 Mobile Sync II나 외장 디스크 기능으로 PC에 담을 수 있다. SH640의 경우 SKT 모델이기 때문에 SKM 파일로 저장이 된다. LG Cyon Player를 통해 재생이 가능하며, SKM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일반 플레이어에서도 재생이 가능하다. 만일 SKM 파일을 AVI 파일로 변환을 원한다면 LG Cyon Player에 기능이 있다.

카메라폰에서 제대로된 동영상 촬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비키니폰이다. 해상도가 320x240의 QVGA 사이즈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약간 아쉽지만 나름대로 시간의 제약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디지털줌을 지원한다는 점도 좋지만, 장시간 촬영시 고정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다음은 비키니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LG Cyon Player로 skm 파일을 avi 파일로 변환한 것이다.

PS. 티스토리의 동영상은 모두 VGA 사이즈로 올라가는 모양이다. 원본은 320 x 240 QVGA 해상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