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예전만큼 열정도 생기지 않고, 마음도 그냥 좀 가라앉아서 포스팅도 그리 시원치 않습니다. 밥맛도 없고 의욕도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더위 먹은거 같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이 줄었다고나 할까요?

다른 블로거들처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싶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가 어떻고,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이렇고 하는 문제는 너무나 자주 듣고, 이제 어떤 주제는 너무 식상하고, 오로지 화(禍)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주장을 하는 블로그들이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마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일뿐입니다. 저도 그 화를 돋구는데 일조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우리사회는 정말 많은 에너지를 화로 변이시키고 있습니다.

어쨋거나 다른 이유들을 내세워 내입장을 변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감정의 기복도 블로그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군요. 요즘들어 심적인 고민들이 몇몇 있고 그나마 몇몇은 극복하기 쉬운 고민들입니다. 기복이 있다는 말에는 이런 고민만 있는 것은 아니란 거겠죠. 물론 즐거운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희망도 생겼고, 무언가(또는 누군가)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과정도 용기를 갖게 하는 것이죠. 또한 스스로를 시험한다는 것도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한여름입니다. 더위와 함께 내게 찾아온 무기력함도 함께 사라지길 희망해 봅니다. 다음주면 절기상 입추와 중복이 함께 있습니다. 입추와 함께 활력도 함께 찾아오길 바랍니다.

저처럼 더위먹은 블로그와 블로거들은 다시 한번 힘을 내보시길 전해봅니다. 오늘도 열대야는 계속될 모양이군요. 시원한 맥주 한컵으로 더위를 잠시 잊어볼까 합니다.

같이 한잔 하시겠습니까?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잠시 투정을 부려봤습니다. :)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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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onolog.kr BlogIcon 月下 2008.08.0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슷한 심리상태인것 같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2. Favicon of http://implovezzang.tistory.com/ BlogIcon 고구미 2008.08.0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딱 저의 맘과 같군요...
    전 어제, 오늘 계속 맥주 딱 한잔 씩 했음돠..
    새로운 한주 자알 시작하시구요..^^

  3. Favicon of http://golbin.net BlogIcon 골빈해커 2008.08.04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 잔 하겠습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s://cusee.net BlogIcon 까칠한 킬크 2008.08.04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월하님... 화이팅입니다.
    고구미님... 감사합니다. 힘내자구요.
    골빈해커님... 댓글 단 시각에... 설마 한잔이 넘어선건 아니죠? :)

  5. 독자. 2008.08.04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정도 거의 매일 이 블로그의 글을 읽었던 독자입니다. 무엇보다도 킬크님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사냥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6. Favicon of http://isponge.net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08.04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마음이 그렇습니다. -_-

  7.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2008.08.04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 한잔 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

  8. Favicon of https://cusee.net BlogIcon 까칠한 킬크 2008.08.04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감동의 물결입니다.
    독자님,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 여전히 열심히 하고 계시잖아요? :)
    5throck, 감사합니다만 오늘부로 맥주 끊었습니다. :P 감사합니다.

    이렇게 투정을 받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합니다. 모두 힘을 내자구요!

  9. Favicon of http://feeling-diary.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2008.08.04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웬지 댓글을 남겨야 할 것만 같습니다. 킬크님 같이 열정적으로 블로깅하시는 분에게도 이런 고비들이 있네요. 맥주 한잔 하시고 힘내세요. 말씀처럼 입추가 오기전에라도 어서 예전의 활력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10. 독자. 2008.08.05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커뮤니티(ymania)를 운영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몹시 힘들어했습니다. 주로 mp3p를 비교 분석해 소비자들의 판단을 돕고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반면에 수입은 한푼도 안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11. 독자. 2008.08.05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체들로부터 협찬을 받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거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업체들이 알바를 쓴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적인 운영을 꿈꾸는 커뮤니티는 설땅을 잃게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12. 독자. 2008.08.05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관찰한 바로는 인터넷이 '광고성 글'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이러한 글을 보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판단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13. 독자. 2008.08.05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킬크로그는 돗보입니다. 오랫동안 이 블로그의 글을 읽고 있는데, 주제 선택에서부터 이를 버무려 상에 내놓는 기법까지 모두 훌륭합니다. 감히 '다른 블로거들의 모범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4. Favicon of https://cusee.net BlogIcon 까칠한 킬크 2008.08.06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자님, 과찬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전해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