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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했지만, Motorola 휴대폰 사업부의 수장이 바뀌었다. 전 Qualcomm의 COO이자 무선 기술 전문가인 Sanjay Jha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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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usinessWeek)

2008/08/05 - [기술 & 트렌드] - Motorola, 휴대폰 사업부에 새로운 수장 영입으로 변화를 꾀하다

사실상 Sanjay Jha는 Motorola 이사회로부터 내년에 분사가 예정되어 있는 휴대폰 사업부를 제대로 정비하여 분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라는 지상명령을 받은 것이다.

현재 Motorola 휴대폰 사업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것은 소비자 또는 시장이 원하는 휴대폰을 제때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을 따라가기도 급급한 상황에 있다.

Razar 성공이후 이렇다할 차기 성공작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Motorola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기업문화에 있다는 점을 Motorola는 자각을 한 것 같다.

이제까지 수동적이고 관료적인 태도로 개발업무가 진행되었고 따라서 이런 조직에서 시장을 따라가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Sanjay Jha 영입을 통해 스스로 알린 셈이 되었다. 즉, 개발문화의 쇄신이 전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자각했다고 볼 수 있다.

신임 수장인 Sanjay Jha를 아는 사람들은 이번 Motorola의 선택에 대해 아주 우호적이다.

Jha는 Qualcomm의 무선사업부를 담당하고 있을 때, 한발 앞선 제품 개발과 리더쉽으로 인정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현재 다양한 기능의 통합이 필수적인 휴대폰 및 휴대기기의 통합칩 플랫폼(스냅드래곤)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미래 시장을 내다보고 칩을 개발한다는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

만일 Qualcomm의 칩을 사용하지 않으면,다른 회사 제품 2개 이상을 사용해야 Qualcomm 칩 하나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제품 제조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통신칩이 다양한 기능을 흡수해야만 한다는 그의 주장이 관철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칩메이커로는 엄청난 70%의 고성장을 이루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Sanjay Jha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한 90일 동안 가시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Motorola가 안고 있는 기업의 개발문화의 쇄신, 인적인 쇄신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처기간으로 보여진다.

철저한 원칙주의자인것으로 알려진 Jha는 벌써부터 존의 Motorola의 개발문화와 상당부분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보다 사내의 개발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과, 시장과 호흡하는 제조사가 되기 위한 노력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목표는 생존가능한 휴대폰 사업부의 분사이지만, 만일 불가능할 경우 도태라는 최악의 수순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어서 Sanjay Jha의 각오는 남다를수밖에 없다.

연봉은 120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12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Motorola의 특정주 370만주(현재 시가 3천 5백만 달러, 약 350억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분사가 이루어질 경우 신설 기업의 지분 3% 정도를 옵션으로 받는다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만일 분사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제대로 성공하여 분사가 필요없어지더라도) 3천만 달러(약 300억)을 현금으로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그만큼 Motorola 내부적으로 휴대폰 사업부의 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스스로 증명하며, Sanjay Jha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Jha는 조만간 자신이 실질적으로 사업부를 장악하기 위해 관련 인물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한다. 인적쇄신과 개발문화의 개혁은 만만치않은 저항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Motorola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

엔지니어출신을 수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내년도 상반기에는 휴대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사람의 리더가 회사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지켜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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