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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갑부인 멕시코 통신재벌인 Carlos Slim이 미국 언론의 상징인 NewYorkTimes(NYT)의 지분 6.4%를 매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워런버핏에 이어 세계 2위의 갑부인 Carlos Slim Telmex 회장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NYT의 주식 910만주를 취득하여 6.4%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arlos 회장은 멕시코를 기반으로 한 Telmex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선의 Telmex와 America Movil의 무선 자회사인 Telcel을 중심으로 멕시코 유무선 통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또한 범 라틴계 국가의 유무선 통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여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세계 1위의 갑부는 Warren Buffett이며 62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는 Carlos Slim이며 600억 달러, 3위는 Bill Gates로 58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Carlos 회장이 NYT 지분을 매집한 것을 두고 여러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NYT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광고매출이 줄어드는 등 저평가 되고 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춰서 주식을 매집했다는 분석이 가장 신빙성 있다.

즉, Carlos 회장이 NYT를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것보다는 주식시세차를 노린 투자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따라 주식매집이유가 밝혀질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 입장에서 보면 그들보다 훨씬 못사는 이웃나라의 재벌이 자신들의 언론사를 사들이려 한다는 사실에 불쾌감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언론사 NYT,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투자사 리먼 브라더스뿐만 아니라, 몇몇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들의 해외 매각 논의가 나온다는 것은 미국 경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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