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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이미지 제고와 Vista를 홍보할 목적으로 광고비 3억 달러라는 거금으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외신을 통해 알려진지 얼마되지 않았다.

이 광고 캠페인에는 빌 게이츠(Bill Gates)와 코메디언인 제리 사인필드(Jerry Seinfeld)를 출연시켜 광고를 만들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고, 실제 2주전부터 광고가 집행되었다. New Family라는 광고와 Shoe Circus 등 두개가 선을 보였다.

 
(광고에 출연한 Seinfeld)

IT계의 거물과 나름대로 인지도 있는 미국 코메디언의 조합이 TV광고를 통해 나갔다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 했을텐데, 반응들이 영 시원찮은 모양이다. 광고시작 2주만에 사인필드는 더이상 광고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Microsoft 관계자의 언급이 나왔다.

사인필드의 광고 하차에 대한 언급에서는, 그와의 다른 문제는 없으며 그가 출연한 광고는 단지 앞으로 만들고 집행될 시리즈 광고의 티저역할이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유명인사들이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기의 주부들 히로인 Eva Longoria)

사인필드 다음으로 광고에 나올 유명인사는 '위기의 주부들'의 에바 롱고리아(Eva Longoria)를 비롯하여, 우리에겐 낯설지만 우주비행사인 버나드 해리스(Bernard Harris)와 대체 의학계의 황제라 불리는 디펙 초프라(Deepak Chopra) 등이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인필드와 빌게이츠의 광고를 광고의 서막을 알리는 '1기'으로 불렸다면, 이들이 본격 출연하는 '2기'는 'I'm a PC'라는 캠페인이라고 한다. 이 캠페인은 Apple이 톡톡히 재미를 본 광고캠페인 'Mac vs. PC'의 대응판이라고 한다.


(Apple의 'Mac vs. PC' 캠페인 중 하나인 Windows Vista)

'Mac vs. PC' 캠페인은 Apple Store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PC와 Windows를 조롱하는 내용들이며 상대적으로 Mac이 우수하다는 광고인데, 재밌는 구성과 설득력으로 잘 만든 광고라는 평가를 지금까지 받고 있다. 광고에는 유명인사는 거의 출연하지 않는다.

이번에 만들고 선보여질 2기 광고는 유명인이 등장하는 광고 뿐 아니라, PC 유저들이 만들어내는 스팟 광고도 등장할 것이라고 하는데, 사용자가 업로드하여 선정된 UGC광고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빌보드형태로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Apple의 Mac 광고를 보고서, Microsoft의 광고를 보노라면 그 차이점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재치가 넘치는 Apple에 비해 다소 전달력이 떨어지는 Microsoft의 광고는 한수 아래로 보인다. 자사의 전직 회장과 유명인이 함께 나오지만 그걸로 끝이다. 더이상의 감흥이 없다.

상업 광고에서도 Apple의 재능은 드러나는데 비해 Microsoft는 큰 돈 들여도 효과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역시 광고는 아이디어이며 전달력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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