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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가 처음 세워진 대구 남구 대명동 캠퍼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방송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지금은 주택지가 밀집한 지역의 중간에 있어서 다른 대구의 대학들처럼 제2 캠퍼스를 시 외곽지로 옮겼다.
대구의 서쪽인 달서구 신당동에 제2캠퍼스를 지었는데, 캠퍼스의 북쪽으로 궁산과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가 있으며, 왼쪽으로 금호강과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남쪽으로는 성서공단과 동쪽으로는 주택단지인 성서택지지구가 있다.
성서캠퍼스의 제일 높은 곳인 아담스채플에서 동쪽과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대구타워와 성서공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의 완연한 가을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마치 유럽의 궁전처럼 언덕 위에 세워진 건물에서 산 아래 도시를 내려다보면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대학교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성서캠퍼스를 마치 공원처럼 활용한다. 특히 가을날에 캠퍼스의 높은 곳에서 대구시내를 바라보면 여느 산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
아이를 데리고 산책나온 부부에서부터 데이트 나온 연인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멀리 가지않고 단풍 구경하러 캠퍼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모습들이 보인다.
토요일이어서 학생들은 평소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테니스장과 풋살 경기장엔 토요일 오후 한때 즐겁게 운동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이곳 저곳에서 카메라에 풍경을 담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고, 낙엽 떨어진 길을 손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캠퍼스라지만 공원처럼 느껴지는 풍경들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젊음이 충만한 곳, 깨끗한 공기와 물드는 단풍나무들이 함께 있는 곳이어서 더욱더 조용하고 낭만적이다.
아담스채플에서 스미스관으로 내려오는 조그만 오솔길은 숲속의 길을 걷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담하고 조용하며 산새들의 소리가 들리는 이곳이 캠퍼스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평일에는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넘쳐날테지만 토요일 오후는 그야말로 산책로의 역할이 그만이었다.
스미스관의 외관은 온통 담쟁이 덩쿨이 덥고 있다. 저토록 건물이 아름다워였을까? 붉은색 벽돌에 어울이게 위쪽으로 담쟁이들의 색도 붉어진다. 녹색과 노란색 그리고 붉은색이 완연한 덩쿨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풍스런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마치 유럽의 어느 동네를 거닐고 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깨끗한 캠퍼스의 모습이다. 가지런히 정렬된 가로수 근처엔 이미 깨끗하게 낙엽을 치워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건물 사이의 조경지역엔 치워지지 않은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고즈넉한 토요일 오후에 잘 어울렸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것 같다. 누가 캠퍼스를 가을을 느끼기 위한 장소로 찾아올까? 이런 막연한 생각을 깨뜨리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단풍놀이 즐기러 온 사람드링 많이 보였다.
설악산에 가야, 내장산에 가야 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 도심에서 멀지않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할 것 같다. 주차비 천원에 이런 편안함과 호사를 누릴 줄이야...
낙엽이 수북히 쌓인 건물뒤편에서 한웅큼 낙엽을 쥐어들고 하늘로 뿌려보고 싶은 생각을 간신히 참았다. 아마도 그랬다가는 '영구'취급을 받거나 아니면 경비 아저씨에게 혼날 것 같았다. 그만큼 자유로움과 낭만이 교차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자연과 함께 잘 조성된 캠퍼스라는 느낌을 오늘에서야 알게되었다. 시내에 있는 대학캠퍼스들은 높은 땅값과 함께 개발이익을 높이는데 사용되다 보니 본연의 캠퍼스 모습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회색빛 건물들이 옷을 입기전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도심속 대학 캠퍼스였는데, 울긋불긋 단풍속에 쌓여 부끄러운 자태를 보여주기 싫어하는 캠퍼스를 살짝 보고 온 느낌이다.
여전히 캠퍼스 밖은 차들의 경적소리와 굉음소리로 시끄럽고,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음악소리, 시끌벅적한 젊은 학생들의 이야기 소리로 가득 차 있다.
PS.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한 중간에는 계명한학촌이라는 전통 서당과 양반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문화강좌와 예절교실 등이 열리는 장소인데 주말에 이곳에 들러보는 것도 아주 좋겠다.
대구의 서쪽인 달서구 신당동에 제2캠퍼스를 지었는데, 캠퍼스의 북쪽으로 궁산과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가 있으며, 왼쪽으로 금호강과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남쪽으로는 성서공단과 동쪽으로는 주택단지인 성서택지지구가 있다.
성서캠퍼스의 제일 높은 곳인 아담스채플에서 동쪽과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대구타워와 성서공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의 완연한 가을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마치 유럽의 궁전처럼 언덕 위에 세워진 건물에서 산 아래 도시를 내려다보면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대학교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성서캠퍼스를 마치 공원처럼 활용한다. 특히 가을날에 캠퍼스의 높은 곳에서 대구시내를 바라보면 여느 산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
아이를 데리고 산책나온 부부에서부터 데이트 나온 연인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멀리 가지않고 단풍 구경하러 캠퍼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모습들이 보인다.
토요일이어서 학생들은 평소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테니스장과 풋살 경기장엔 토요일 오후 한때 즐겁게 운동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이곳 저곳에서 카메라에 풍경을 담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고, 낙엽 떨어진 길을 손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캠퍼스라지만 공원처럼 느껴지는 풍경들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젊음이 충만한 곳, 깨끗한 공기와 물드는 단풍나무들이 함께 있는 곳이어서 더욱더 조용하고 낭만적이다.
아담스채플에서 스미스관으로 내려오는 조그만 오솔길은 숲속의 길을 걷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담하고 조용하며 산새들의 소리가 들리는 이곳이 캠퍼스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평일에는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넘쳐날테지만 토요일 오후는 그야말로 산책로의 역할이 그만이었다.
스미스관의 외관은 온통 담쟁이 덩쿨이 덥고 있다. 저토록 건물이 아름다워였을까? 붉은색 벽돌에 어울이게 위쪽으로 담쟁이들의 색도 붉어진다. 녹색과 노란색 그리고 붉은색이 완연한 덩쿨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풍스런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마치 유럽의 어느 동네를 거닐고 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깨끗한 캠퍼스의 모습이다. 가지런히 정렬된 가로수 근처엔 이미 깨끗하게 낙엽을 치워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건물 사이의 조경지역엔 치워지지 않은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고즈넉한 토요일 오후에 잘 어울렸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것 같다. 누가 캠퍼스를 가을을 느끼기 위한 장소로 찾아올까? 이런 막연한 생각을 깨뜨리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단풍놀이 즐기러 온 사람드링 많이 보였다.
설악산에 가야, 내장산에 가야 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 도심에서 멀지않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할 것 같다. 주차비 천원에 이런 편안함과 호사를 누릴 줄이야...
낙엽이 수북히 쌓인 건물뒤편에서 한웅큼 낙엽을 쥐어들고 하늘로 뿌려보고 싶은 생각을 간신히 참았다. 아마도 그랬다가는 '영구'취급을 받거나 아니면 경비 아저씨에게 혼날 것 같았다. 그만큼 자유로움과 낭만이 교차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자연과 함께 잘 조성된 캠퍼스라는 느낌을 오늘에서야 알게되었다. 시내에 있는 대학캠퍼스들은 높은 땅값과 함께 개발이익을 높이는데 사용되다 보니 본연의 캠퍼스 모습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회색빛 건물들이 옷을 입기전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도심속 대학 캠퍼스였는데, 울긋불긋 단풍속에 쌓여 부끄러운 자태를 보여주기 싫어하는 캠퍼스를 살짝 보고 온 느낌이다.
여전히 캠퍼스 밖은 차들의 경적소리와 굉음소리로 시끄럽고,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음악소리, 시끌벅적한 젊은 학생들의 이야기 소리로 가득 차 있다.
(계명한학촌의 풍경들)
PS.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한 중간에는 계명한학촌이라는 전통 서당과 양반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문화강좌와 예절교실 등이 열리는 장소인데 주말에 이곳에 들러보는 것도 아주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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