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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 2세대를 구입하면서 VoIP에 대한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 굳이 말하자면 iPod Touch 극대 활용기 같은 일종의 보상심리이다. 비싼만큼 멋진 기능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상태에서 iPod Touch 2세대에서의 음성통화는 가능하다. 1세대가 Mic 입력을 받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만, 2세대는 이어마이크를 지원한다. 즉, 3.5mm 이어폰잭을 꽂아서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핸즈프리 이어마이크 같은 것을 연결하면 듣기 뿐만 아니라 녹음 또는 음성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Touch에 fring이라는 멋진 프로그램(서비스)이 App Store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Touch를 통한 음성통화가 가능한 시점에 가까이 와 있다. (Truphone도 있다)
fring은 Instant Messenger 프로그램들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어플리케이션이자 서비스이다. 얼마전엔 오스트리아 mobilkom austria와 3G망 위에 VoIP를 제공하기로 한 포스팅에도 소개한 바 있다.
2008/10/28 - [기술 & 트렌드] - fring의 VoIP를 허용한 mobilkom austria
iPod Touch 2세대가 있고, fring을 설치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이어마이크뿐이다. 이 액세서리만 있으면 음성통화의 기본적인 것이 모두 갖추어진다. iPhone용 이어마이크를 이용해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iPhone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새로운 애플 이어마이크(리모컨 기능 포함) 제품이 나온다는 소문만 있었고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 소식이 없던 터에, 오늘 Apple Korea의 애플스토어에 접속하니 이 제품의 소개가 나와 있었다. 곧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개요 (Apple Korea 홈페이지에서 발췌)
리모컨 및 마이크가 포함된 Apple 이어폰에는 널리 인정받고 있는 Apple iPod 이어폰의 모든 기능과 편리함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오른쪽 이어피스 케이블에는 마이크 및 3개의 버튼이 포함되어 있는 제어 캡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Apple 이어폰에 장착된 편리한 리모콘을 사용하여 다음 동작이 가능합니다.*
- + 및 - 버튼을 눌러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가운데 버튼을 사용하여 음악 및 동영상 재생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재생/일시정지 및 다음/이전 포함).
- 지원되는 iPod 모델에서는 음성 메모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녹음만 가능한게 아니라 fring에서 음성통화시 마이크 역할도 할 수 있다. 가능한 것은 MSN Messenger를 비롯한 음성대화지원 IM들과 SIP연결, Skype를 모두 지원한다. 특히 Skype지원(Skype Out)은 외부 전화와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나처럼 Touch를 통한 음성통화기능과 녹음기능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칫솔님과 얼리어답터님의 2G iPhone과 Touch 2세대에서의 음성통화관련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겠다.
칫솔_초이의 IT휴게실 : 2G 아이폰의 구세주, 인터넷 전화 프링(fring)
Early Adopter's Blog : 아이팟터치로 녹음과 인터넷전화를 사용하자
대신, Touch로 인해 점점 강해지는 지름신의 유혹과 가벼워질 지갑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 이래서 Apple 제품을 사면 안된다니까...
'Coming Soon'만 아니었으면 오늘이라도 지를뻔했다. 어서 Coming Out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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