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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을 듣고, 비디오를 보며, 사진을 보기 위해서 이 제품을 고른 것이 아니다. 그럴러면 차라리 액정화면을 가진 다른 종류의 iPod이 훨씬 저렴하고 전용 조작 인터페이스가 있어서 편리하다.

iPod Touch의 매력 중의 하나는 바로 무선인터넷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iPod이 무선인터넷을 만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iPod Touch이다. 이런 장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iPod Touch에 열광하는 것 같다.

iPod Touch에 인터넷이 연결되면 가능한 것들이 많다.

우선 웹브라우저 Safari를 통해 웹서핑이 가능하다. ActiveX나 Flash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것을 빼고는 웹서핑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특히 포털 사이트의 뉴스를 보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Auto Screen Fit 기능을 이용하면 해당 프레임 사이즈로 화면을 조정해 주어서 글씨를 읽기 쉽게 해줘서 아주 좋다.(해당 프레임을 톡톡 손가락으로 두벼번 쳐주면 된다) 하지만 가끔은 복잡한 웹화면에서 Safari가 다운되는 현상은 발생한다.

미리 설정된 메일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Touch만의 장점이다. 특히  구글메일(Gmail)이나 POP 또는 IMAP이 지원되는 각종 메일의 수신 및 발신이 가능하므로 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를 통한 웹메일 접속도 가능하지만 웹의 특성상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날씨정보나 주식정보 등은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갱신하면 그 시간대에 올라온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 외에도 구글어스나 구글맵 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이 접속되어야 한다.

fring을 이용하면 각종 유명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장치만 갖추고 서비스에만 가입되어 있다면 Skype 같은 전화서비스도 가능하다.

2008/11/07 - [기술 & 트렌드] - Apple Earphones with Remote and Mic가 어서 판매되길 바라며

이처럼 무선인터넷에 연결된 iPod Touch는 여러가지 일들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즉, iPod Touch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무선인터넷 연결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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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를 구입하면서 생긴 버릇 중의 하나는 밖에 나갔을때 무선랜 신호가 잡히는 지를 알아보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이다.

iPod Touch는 간편하게 Wi-Fi Detecto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공개된 무선랜을 사용할 경우 노트북을 켜서(적어도 몇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선랜 설정에 들어가야 볼 수 있지만, iPod Touch는 주머니에서 꺼내서 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현재 공개된 AP를 볼 수도 있으며, 접속했던 SSID 이름이 같은 AP는 자동으로 접속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판매되는 Wi-Fi Detector 보다 세부기능은 떨어질지 몰라도, 현재 신호가 잡히는 AP의 이름과 개방여부만 알면 되므로, iPod Touch는 이럴때 유용하다. 필요에 따라서 iPod Touch로 AP를 확인하고 노트북으로 간단한 인터넷접속을 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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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일단 접속되면 구글메일 확인부터 하고, 날씨와 주식정보를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필요할 때, 웹브라우저를 불러 현재 내 블로그의 댓글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그 정도의 일은 1~2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

iPod Touch의 무선랜 작동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도록 동작한다. Wi-Fi 설정을 사용하도록 해놓고 어디에서든 Touch를 켜면 주변에 AP가 있는지부터 찾는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AP를 검색하고 있으면 알려준다.

만일 전에 같은 이름(SSID)로 접속한 적이 있는 공개AP의 경우 자동으로 접속하여 인터넷접속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물론 Wi-Fi 접속은 전력소모가 다소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할때만 인터넷을 접속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평소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해놔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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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나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외부에서 무선인터넷 AP(Access Point)들이 많이 잡힌다.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등의 지역은 거의 대부분 몇 개의 무선랜 신호가 잡힌다.

해외와 달리 국내의 무선 AP들은 보안설정을 하지않은채 공개된 것들이 많다. 아마도 보안에 대해 큰 관심이 없거나, 설정의 어려움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AP 주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AP를 공해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어쨋거나 외부에서 무선인터넷 접속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AP에 접속해서 나쁜 짓을 저지르면 안된다. 공개된 남의 자원을 이용하는 최소한의 예의이다.

이처럼 공개된 AP들이 많아서 iPod Touch의 무선인터넷 활용도는 생각보다 좋은 편이지만, 한편으로 주인이 허락하지 않은 무선랜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하니 사용하면서도 마음이 찜찜하다.

무선공유 서비스인 FON이나 공공기관이 공개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AP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초고속인터넷 제공사들 역시 자사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무선 AP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좋겠다. Wi-Fi 접속이 가능한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적절한 마케팅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비즈니스도 가능할 것이다.

어쨋거나 iPod Touch는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무선랜이 공개(다수가 공개되어 있다)된 특수한 환경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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