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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도 새로운 종합 컨벤션센터가 생겼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에 건립된 송도 컨벤시아는 지난달 개장했다.

서울 COEX, 일산 KINTEX(한국국제전시장), 학여울역의 SETEC(서울무역전시장), 부산의 BEXCO, 대구의 EXCO,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이어 7번째로 개장한 종합 컨벤션센터이다.

송도 신도시는 인천의 연수구 서해바다쪽의 매립 간척지에 국제 업무 단지를 위해 조성된 계획 도시이다. 인천공항과 연계되어 국제 업무 도시를 꿈꾸는 비즈니스 도시이다.

이곳에 문을 연 송도 컨벤시아의 첫 대규모 전시회가 이번에 열린 ITC 2008 행사이다. 7회째를 맞는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는 13일(목)부터 15일(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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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최대의 정보산업행사라고 자랑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다른 때와 달리 KOTRA와 공동주관하여 글로벌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어제 13일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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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V2008 행사에 초청된 바이어들과 별도 초청된 각 국가별 바이어들이 함께 상담석을 차려놓고 한국 업체들과 개별 미팅을 가지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런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송도 신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업체들과의 미팅도 주선하여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취지에서 열린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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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는 통역사를 배치하고, 이들 바이어들이 원하는 한국기업들과의 개별미팅을 주선했다. 다른 전시회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신선한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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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상 참가하지 못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사이버상담회도 지원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이용하여 해외 바이어와 서로 얼굴을 보면서 화상으로 상담을 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나는 수출상담회 한국기업 자격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정식 행사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서 미리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행사 VIP들과 마주쳤다. 멋진 행사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언론들 사이에서 나도 한장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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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세우는 것이 지능형 로봇산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VIP가 제일 먼저 들러본 부스도 로봇관련 업체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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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로봇태권브이의 모습이다. 이 행사의 주요테마가 바로 로봇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모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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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의 하나인 청라지구에 로봇랜드와 로봇태권브이타워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높이만 건물 40층 높이에 해당하는 111미터라고 하니, 세워진다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

먼곳을 바라보는 로봇태권브이의 모형이 우뚝 서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전망대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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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곳곳에는 로봇관련 업체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청소용 로봇에서 애완 로봇, 교육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선을 보였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지만, 실생활에 접근한 로봇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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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외에도 3D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나, 인천내 IT기업들의 각종 제품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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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차량용 P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지, 관련 업체가 2개가 눈에 띄었다. 단순히 네비게이션 역할에 지나지 않던 차량용 디지털 기기를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제품 또는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만든 제품과 아예 BMW 일부 모델 대쉬보드에 장착한 형태의 카PC를 보인 업체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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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제품군을 가지고 나온 업체는 병풍모양에서 인테리어 형태의 제품까지 다양한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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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환경으로 바뀌는 케이블방송사의 부스도 있었다. 융복합환경에서 제공되는 방송과 통신, 인터넷 등의 TPS, QPS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디지털 케이블 TV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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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정보산업전시회이다보니 특별히 대기업의 참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LG전자는 트럭을 개조하여 홈네트워크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트럭 안에는 각종 가정용 제어시스템과 홈네트워크 실용화 제품들을 설명하고 장점 등을 홍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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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통신방송 시스템, 주차관제, 헬스케어,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시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장 밖에는 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수능날이어서 휴교를 했을텐데 왜 이렇게 많이 왔는지 궁금했다. 그것도 여학생들만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 궁금증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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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산업전시회에 인기가수가 왜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린 여학생들을 행사장으로 모으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쭈욱 늘어선 줄은 모두 VOS라는 그룹의 친필 사인을 받기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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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어진 건물과 계획된 도시여서 그런지 전시장은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흡사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느낌도 드는 컨벤시아 전시장은 크게 3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1홀에서 열리고 있는데, 아직 2개 홀은 오픈하지 않았다.

그 옆으로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변엔 트럭들의 왕래가 많았다. 아직 정비가 덜 된 탓에 공사소음들이 곳곳에서 들렸다. 사람들의 발길도 전시회가 아니라면 거의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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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단지는 우뚝 솟은 4개의 빌딩이 중심이다. 이곳은 포스코와 게일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가 함께 건설 중이라고 하는데, 이곳을 중심으로 컨벤션센터, 트레이드타워, 송도 인천타워, 주상복합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2015년 완공예정인 신도시는 계속 건설중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큰 규모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송도신도시에서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이 관심을 받고 있다.

늘 그렇지만 국내행사는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부스를 지나면서 어떤 제품인지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곳들이 많았다. 또한 많지않은 참가 기업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행사장 밖 상공에는 연신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들의 궤적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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