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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 [기술 & 트렌드] - MP3플레이어를 통해 짚어본 한국 IT의 갈 길 - 'MP3플레이어 전쟁' 서기선 지음
일전에 우리나라의 MP3P 역사를 기록한 책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前 전자신문 서기선 기자는 MP3P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MP3P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과 세계시장의 변화, 그리고 MP3P의 흥망성쇄와 우리업체의 몰락 및 생존의 과정을 진심어린 애정과 관심으로 고찰하여 우리나라 MP3P의 역사와 갈 길을 잘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블로거인 나와 MP3P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었던 내용마저도 책에 남겨주어서 개인적으로는 애착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오늘날 Apple의 iPod이 있기 전에 우리나라의 MP3P가 있었다는 것을 일부의 사람들만 알고 있으며 점점 잊혀져 간다는 사실, 아무도 우리의 MP3P의 역사와 기록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이 못내 서운했다는 저자는 우리나라 MP3P 산업의 개화와 얽힌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기술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몰락해가는 우리의 MP3P 산업의 여정을 그리면서 이 틈을 노리고 뛰어든 Apple iPod의 등장과 MP3P 산업의 주도권을 서서히 넘기게 된 과정과 부활의 몸짓을 펴는 우리 업체들의 동향 등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는 의미있는 책이다.
이 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2008 우수 교양도서 기술과학 부문에 선정되었다. 이 분야에는 모두 13종의 도서가 선정되었는데, 그 중 하나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13종 도서 안에는 유명 블로거인 '그만'님의 '미디어 2.0 - 미디어플랫폼의 진화'도 같은 목록에 들어있다. 그만님도 축하드립니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선정결과 공고
모두 12개 분야에서 3,592종을 대상으로 4단계나 거쳐 꼼꼼하게 뽑은 책들 중 하나여서 의의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이 책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에도 이 책에 대해 의견을 냈지만, 이 책은 단순 MP3P의 역사기록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MP3P의 몰락의 과정과 Apple의 부활에 혁혁한 공을 세운 iPod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전하는 책이다.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된 책들은 책마다 400만원씩 구입비용을 들여 공공도서관이나 마을문고 등에 보급된다고 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보급될 예정이다.
다시 한번 서기선 작가님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마치 내가 상을 탄 것처럼 기분이 좋다. :)
YES24 : MP3플레이어 전쟁 : 대한민국 특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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