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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포스팅에 동조를 표하거나, 칭찬을 하거나,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변을 달아주는 댓글을 쉽게 지울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
근데 요즘 댓글 스팸들이 갈수록 교묘해져서 댓글인지 스팸인지 구분이 안갈 때가 많다는 것이다. 내용상으로는 분명 댓글 같은데, 글쓴이의 링크를 보면 광고 스팸 같다는 느낌을 받는 댓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섯불리 지웠다가 정말 진심으로 댓글을 단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전에 없던 현상인데, 이런 수법의 스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스팸 댓글들의 특징은 무턱대고 좋은 정보라고 감사한다는 뜬금없는 글들이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자신의 포스팅에 대해 좋은 정보라고 답을 해주면 기분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 댓글 단 이의 링크가 있으면 클릭을 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스패머들은 이런 것을 노리고 우호적인 댓글을 남긴다. 그것도 조직적으로 날리는 것으로 보인다. 위 캡처화면에서도 볼 수 있듯, 노골적인 광고는 바로 스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지만, 마치 진심인듯이 댓글을 다는 스팸은 블로거가 잠시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나는 댓글에 대해 답변할 것이 없거나 일방적으로 주장만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댓글에 대한 댓글(답변)을 달지 않는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원칙에 따라 댓글을 삭제할 경우도 많다. 인신공격적인 발언이나 전혀 관계없는 댓글이나 광고처럼 보이는 것들은 지운다.
이런 글들을 지운다고 항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 떳떳하고 문제가 없다면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짐작처럼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팸 댓글이 교묘해지면서 위와 같이 뜬금없이 '무난한(?)' 댓글을 달아놓고 방문을 유도하는 댓글들을 보면 비록 잠시동안이지만 망설이게 된다.
기만은 나쁘다. 광고도 좋겠지만 광고가 아닌 것처럼 광고를 하는 사이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광고처럼 가장해서 사람을 방문하게 만들듯 내가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도 그들이 내게 사기칠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
이미 광고로 사기를 쳤는데, 그런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한다면 사기당할 확률이 100% 아닐까? 아니라면 광고로 사기를 칠 이유가 없을텐데 말이다.
설령 해당 서비스의 운영자가 아닌 다른이가 댓글로 방문을 유도했더라도, 나쁜 의미의 '삐끼', '알바'가 한 일이라면 그만큼의 이윤을 사용자로부터 갈취하려고 할 것이다.
댓글 스패머들에게 전한다.
그래봐야 그쪽 서비스 이용 안한다. 괜히 남의 블로그에 와서 더럽히지 말아라.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들을 너희들이 아니겠지만, 너희들이 나름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머리 쓰는 모양을 보니 헛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돈 좀 벌겠냐? 손님을 속이면 그게 호객이냐? 아님 손님 쫓아내기냐? 그것부터 계산 좀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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