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많은 마케터들이 존재합니다.

마케터가 어떤 사람입니까? 마케팅 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럼 마케팅은 무엇입니까? 마켓(Market)에서 행동하는(ing)하는 사람입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그 물건을 사는 사람도 마케팅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린 마케팅 하는 사람(마케터) 즉 물건을 파는 사람에 좀 더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는 사람 즉 소비자는 마케팅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마케터는 그 대상인 소비자라는 점입니다.

재래시장에서 좌판을 벌이고 '골라 골라'를 외치는 사람이나, 사무실에서 지역별 판매량이나 시장분석 하는 화이트 칼라 직종의 영업사원도 똑같은 마케터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소비자에게 자신이 권하는 상품(물건)을 팔려고 한다는 점이죠. 그들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상품이긴 하지만 그 상품의 가치를 파는 것입니다.

마케팅에서 가치(Value)란 정말 중요합니다. 다들 아시는 거죠?

좌판을 벌여놓고 옷가지를 파는 마케터나 전자제품을 판매하려는 지역 담당자나 기본은 동일 합니다. 자사(또는 자신이 선택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려고 하며,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을 사용해야할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 치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뭐라고 설명합니까?

'이 옷은 비록 가격은 싸지만, 튼튼하다', '고가의 제품에 버금가는 패션감각과 유행을 따르고 있는데 가격은 유명제품의 반도 안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우리 브랜드를 믿으세요', '우리가 만들면 경쟁사와 다릅니다.', '따져보면 우리 제품이 경쟁사 제품보다 싸면서 기능은 더 많은 제품입니다'

즉, 경쟁제품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팔려는 제품의 장점을 늘어놓습니다. 맞습니다. 그게 마케터의 생리이고 본능입니다. 장점만 있고 단점이 없는 것 같이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랬으면 하는거죠.

마케터들은 항상 이상적인 제품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잘난 마케터들은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에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시장에 나가보니 이거보다 이렇게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더라. 이 기능이 있었으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살 것 같더라... 제대로 된 마케터는 욕심쟁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마케터는 시장의 더듬이 역할을 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물론 그런 감각을 가진 마케터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고 힘이 듭니다.

기업의 레이다 역할은 마케터들이 하는 주된 역할입니다. 물건을 상품을 파는 사람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반응, 새로운 제품의 방향 등을 제일 먼저 느끼고 제일 먼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마케터들입니다.

그리고 마케터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이 능력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직이나 경영진에 비해 좀 더 넓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마케터는 기업의 '레이다' 혹은 '더듬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레이다와 더듬이는 소비자의 진심을 파악하고 소비자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케터가 배워야할 것은 바로 진심으로 소비자를 대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을 떠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우리 상품(물건)을 (사고 싶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그것이 마케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상품)을 파는 마케터는 또한 일면 그 상품의 많은 부분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기업에서 마케터는 소비자를 만나는 접점입니다. 소비자의 반응을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이며, 제품의 이상적인 방향을 가장 먼저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마케터는 소비자를 이해해야 하며, 진심으로 대해야 합니다. 잠시 눈속임을 하거나, 잠시 현란한 말솜씨로 정신을 잃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비자의 눈으로 상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소비자를 돕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친절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고, 제품의 우수성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진심으로 대하고 소비자를 잘 이해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면 그것이 바로 마케터의 역할입니다.

어려운 이야기죠? 맞습니다. 그래서 마케터는 아무나 시작하지만 이름난 마케터는 몇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건을 팔고 사는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필요하기 때문에 물건을 찾는 것이고, 그것을 알기 때문에 물건을 만들어 내놓는 것입니다. 마케터는 물건을 찾는 행위나 그 물건의 수요를 파악하는 레이더, 더듬이입니다.

그 능력은 바로 소비자를 진심으로 대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너무 간단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왜 아직도 난 안되는 것일까요? 그 고민을 하는 당신이 바로 그런 자격이 있는 마케터입니다. 도전 하십시오.

의외로 마케팅은 쉬울 수 있습니다. 소비자를 진심으로 대하고, 소비자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제품 생산에 직접 반영해야 합니다. 마케터는 제품을 판매만 하는 방관자가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개발자가 잘 만들어도 제대로 된 마케팅을 못해서 팔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8.11.27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이십니다..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