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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현실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콘솔게임기시장을 분석한 시장조사기관 NPD Group의 보고서에서 전년대비 비디오 콘솔게임기의 판매량이 늘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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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비디오 콘솔게임기가 있지만 특히 Nintendo의 Wii 판매량이 늘었다는 것이 특징적인 것인데, 미국에서 11월 동안 무려 204만대의 Wii 콘솔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미국내에서 Wii의 누적 판매량은 약 8백만대 정도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11월 판매량이 2백만대를 넘었고, 12월 판매량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니 아마도 올해 안으로 1천만대 가까운 Wii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 판매량 204만대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휴대용인 DS Handheld의 경우 150만대가 판매되었다. 경쟁제품인 Microsoft의 Xbox360은 같은 기간에 83만 4천대를 판매해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Sony의 PS3는 38만대에 그쳤으니 Wii의 판매량이 얼마나 크게 늘었는지 알 수 있다.

Wii는 국내에도 올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이미 대대적인 TV 광고를 통해 휴대용인 DS Handheld 제품이 이미 인지가 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전반적으로 Wii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있다.

특히 게임기의 특성상 1인 또는 2인으로 한정된 기존의 비디오 콘솔게임기에 비해 Wii는 스포츠 등에 특화된 게임으로 승부하여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러명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기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비디오 콘솔게임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Wii는 기존 비디오 콘솔게임기가 청소년들이나 즐기는 신세대 문화로 인식되었던 것을 많은 부분을 깨뜨렸다. 요즘 TV 광고를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가족이 모여 큰 LCD TV 앞에서 게임 순서를 기다리며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기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급격하게 보급 중인 LCD TV 등 디지털 TV의 보급도 Wii, PS3, Xbox360 같은 비디오 콘솔 게임기의 보급을 촉진시켰다. 더 커진 화면과 깨끗한 영상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영화, 드라마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콘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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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에서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Wii Fit이라는 휘트니스 게임기는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에 이어 건강과 관련된 콘솔 게임기라는 점도 특이하지만,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으로 시기적절한 런칭을 한 듯 하다.

불황의 그늘이 계속되면서 밖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하는 콘솔 게임기의 보급이 조용하면서도 꾸준히 늘고있다.

올 연말엔 가족과 함께 게임기 앞에 모여있는 풍경이 펼쳐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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