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출신의 Jon Rubinstein의 합류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1997년 나락으로 떨어졌던 Apple을 Steve Jobs와 함께 살려낸 인물인 Ruby(Jon Rubinstein의 별명)를 데려온 Palm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과연 Ruby는 Palm을 살려내고 PDA로 풍미했던 지난날의 영광스런 시대를 재연할 수 있을까?

이미 작년부터 Palm이 기존의 Palm OS를 버리고 새로운 OS를 개발한다는 소식들이 흘러나왔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완성되고 2009년 상반기에 제품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OS의 코드네임은 Nova, 이를 탑재한 신형 제품명은 Zeppelin이라고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등장했었다. 그리고 거론되었던 OS가 실제 Nova로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그 동안 Palm은 Treo와 Centro 시리즈 등으로 여전히 Palm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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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Mobile을 탑재한 Treo Pro)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폰 Treo Pro의 경우 Microsoft의 Windows Mobile 운영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파격을 보이기도 했었다. 그때부터 이미 Palm OS의 운명이 다 했다는 관측들이 나왔었다.

2008/08/22 - [기술 & 트렌드] - Palm은 죽지 않아, Treo Pro 판매 개시

새로이 공개될 OS의 코드명은 Nova(노바)다. 내년 1월 8일부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완성품 형태의 시장 출시는 내년 하반기 들어서서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Nova를 탑재한 완제품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약 3년 동안 개발된 새로운 OS는 리눅스 기반이라고 알려져 있다. Rubinstein은 개발 총책임 임원을 맡자마자 대대적으로 Palm의 기술구조를 바꾸는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기존 Palm OS를 버리고 새로운 OS를 개발하는 일에 앞장섰다고 한다.

취임한 지난 1년 6개월 동안 150 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여 새로운 OS 개발에 박차를 가했는데, Nokia의 운영체제 담당임원과 Silicon Graphics의 유명한 엔지니어까지 영입하여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작품이 바로 Nova라는 코드네임의 새로운 Palm의 운영체제이다.

회사의 CEO인 Ed Colligan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로운 운영체제의 발표와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는데, 몇몇 질문들에 대해 답하며 향후 Palm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정황들을 늘어놓았다.

발표내용의 대부분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Nova에 맞춰졌다. 또한 기존 Palm OS의 운명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Palm OS는 완전히 사업을 접지 않고 저가형이나 소형 제품에는 계속해서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Centro 모델은 계속해서 Palm OS를 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에 개발하다가 중단한 Foleo라는 서브노트북의 운영체제로 Nova를 활용하겠다는 내용도 밝혔다. 새로운 제품은 벌써 'Foleo II'라고 명명한 모양이다. Foleo는 WindRiver의 리눅스를 채용한 서브노트북이었다.

이미 발표한 Windows Mobile을 채용한 Treo Pro의 경우도 비즈니스형 제품은 여전히 탑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서, Palm의 새로운 운영체제의 전략이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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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OS를 탑재한 Centro)

CEO의 설명으로는 초기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를 위한 Palm OS의 Centro 라인, 프로슈머를 위한 Nova탑재 스마트폰 라인, 최상위 비즈니스맨을 위한 Treo 엔터프라이즈 라인으로 구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va의 안정적인 데뷔후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고쳐서 성공적인 버전이 나오면 Centro나 Treo 라인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모든 라인의 제품을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Apple과 RIM 등의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Palm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차별점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iPhone의 사용자 경험 기반의 재미(fun)와 BlackBerry의 메일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기능을 적절히 혼합한 형태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가미한 업무용 기기라는 표현이 옳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같이 노리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채 한달이 남지않은 CES에서 발표될 새로운 Palm의 OS인 Nova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크다. 성공한다면 Palm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실패한다면 더이상 시장은 Palm을 기다려주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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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feisgood.tistory.com BlogIcon GoodLife 2008.12.24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팜이 새로운 OS 와 기기로 돌아온다니 반갑긴 합니다. 얼마전에 1억불 투자를 받았다니 새로운 회생의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구요. 트리오 오래 사용했던 1사람으로써 좋은 결과가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