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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댓글 다는데 인색한 편입니다.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일일히 댓글을 달고 싶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역시 댓글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이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3년이 됩니다. 벌써 3년이란 시간을 이 블로그와 함께 했다는 생각에 으쓱한 기분도 들지만 한편으로 이곳에 찾아오셔서 제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스스로 댓글을 다는 것에 인색한 제가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것은 정말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가끔입니다. 그것도 주로 오프라인에서 뵈었던 분들이나 제 블로그에 자주 찾아오셔서 댓글을 다는 분들의 블로그에 한해서 달고 있습니다.
다른 이의 생각에 동의하거나 그 생각과 다르다고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고 댓글을 달 수 있는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그 부러움은 제가 그렇게 잘 하지 못하기에 더더욱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논쟁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명확하게 따지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처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태우지않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만 제가 아직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해서 두렵기만 합니다.
웬만하면 댓글을 달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않아서 댓글에 대한 저의 댓글은 왔다갔다하는 편입니다. 질문에 대한 것은 대부분 답을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댓글로 생각과 의견을 전하는 것에는 꼭 댓글을 달지는 않습니다. 물론 반드시 그 의견에 인정해서라기 보다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댓글에 답안한다고 섭섭해 하지 마세요. ^^
단, 늘 강조하지만 인신공격적(대부분 익명이죠)이거나, 광고라고 여겨지는 댓글(혹은 방명록)들은 삭제합니다. 그 외에는 웬만해선 지우지 않습니다. 또 가끔씩 다음블로거뉴스에 글이 올라 댓글이 많이 올라올 때도 욕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우지 않습니다. 다른분들에 의해 자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네티즌들의 수준도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말이 좀 길었군요. 사실, 이 포스팅은 이제까지 제 블로그에 가장 열심히 댓글을 달아주셨던 두 분(3등과의 차이가 많이 나서요^^)에게 eBuzz에서 협찬받은 노트북 가방을 선물하려고 쓴 포스팅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은 나름 멋있는 이벤트로 독자분들을 감동시키던데, 저는 그런 재주가 없나봅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정한 룰(일명 댓글왕)에 의해 제 마음대로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제가 직접 선물을 마련하여 이벤트를 벌이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 블로그를 위해 멋진 협찬을 해주신 전자신문 인터넷 eBuzz(이버즈)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 말고도 버즈리포터 몇 분이 비슷한 상품으로 이벤트를 할 것 입니다. 떡이님은 벌써 시작하셨네요. ^^
참고로, 버즈리포터들의 선별된 포스팅들은 다음과 네이버 등의 IT뉴스섹션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이나 뉴스섹션의 '버즈리포터'를 검색하시면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Buzz에서 제공한 타거스 퓨전 메신저 노트북 가방을 받으실 두 분은 바로...
엔시스님과 Cansmile님 입니다. (두 분은 이 포스팅의 비밀댓글이나 제 이메일로 가방을 받으실 주소와 성함,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두 분은 각각 제 블로그에 댓글을 무려 70건과 82건을 달아주셨습니다. 3위는 30여건을 달아주신 분인데 필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3년 동안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실줄 알고 있습니다. 두 분뿐만 아니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댓글을 안 달아주셨을 뿐이지 찾아주시고 묵묵하게 포스팅 읽어주신 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오늘까지 계속해서 포스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두 분 연락 감사합니다. 내일 택배로 보낼 예정이니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