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K커뮤니케이션즈가 19일 저녁에 네이트온 4.0 Beta를 공개했다. 오늘 아침에 네이트온으로 로그인한 사용자들은 새로운 베타 버전 릴리스 공지를 보았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지난번 버전에 비해서 UI는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다. 대신 상단의 마이크로 아이콘들이 늘어났다. 아마도 기능의 추가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트온 4.0 베타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 것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3개의 아이디까지 동시 로그인되는 '멀티계정'과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하는 '미니클럽'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멀티계정

네이트는 가입자당 2개까지 ID를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다. 주민증번호를 기준으로 2개까지 아이디를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만든 2개와 싸이월드의 이메일기반 아이디까지 모두 3개의 계정을 운영할 수 있는데, 이를 하나의 네이트온에서 동시 로그인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멀티계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트온 로그인시 사용한 주계정 외에 두개의 추가 계정을 동시 로그인 상태로 만들 수 있는데, 이런 계정을 부계정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설정이 가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계정은 네이트온 친구관리 차원에서 이용하면 편리한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계정에서 그룹으로 나누어 친구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계정으로 별도의 지인그룹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럴 때 부계정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존의 네이트온은 한번에 한개의 계정으로만 로그인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4.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멀티로그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트온 하단에 부계정 관리 버튼이 하나 추가된다. 최대 2개 더 추가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동시에 로그인하면 위 그림과 같이 하면이 분할된다. 별도의 계정에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쪽지함도 별도 관리가 된다. 계정으로 구분이 가능하여 각각의 계정으로 주고받은 쪽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번 4.0 베타버전에서 통합메시지 관리에 변화가 생겼는데, 일단 바뀐 메일함이 정식 오픈되지 않았다. 현재 100MB의 공간을 2GB로 늘이고 다른 기능을 추가하여 추후 공개하겠다고 하는데, 현재는 네이트온의 메일 아이콘을 누르면 네이트닷컴의 웹메일 계정으로 바로 연결된다.(디폴트 설정이 웹메일 이므로 환경설정의 보기 설정에서 변경 가능하다)

환경설정에 웹메일로 보기와 통합메일함으로 보기 설정이 있다. 예전 버전이 통합메일함 보기가 기본이었는데, 웹메일로 보기가 디폴트로 변경되었다.(너른호수님 제보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팸메일처리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다른 포털과 마찬가지로 용량으로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이미 늦었다. 용량문제로 메일 계정을 바꾸는 시대는 지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 이렇게 바뀐다는 공지사항의 내용이다. Mac이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등 제약이 있었던 환경에서 벗어나 호환성이 높은 웹메일 형태로 바뀔 예정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미니클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새로 선보인 기능이다. 메신저를 통해 클럽운영 및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말 그대로 기존의 웹기반 클럽의 메신저 버전으로 보면되는데, 게시판, 자료공유, 자료 다운로드 등의 기능이 주가 되는 서비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니클럽은 기존의 네이트온 플러그인 형태로 설치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시간 채팅형 게시판이라고 하는 프리톡이라는 기능과 게시판, 자료공유방, 웹하드 기능이 제공되는데 웹하드는 아직 작동하지 않고 있다. 프리톡은 마이크로 블로그 기능처럼 한두줄짜리 글이 게시물 형태로 계속 기록되는 방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글이 올라올 경우 바로 보여준다)

클럽홈을 클릭하면 싸이월드의 클럽 웹페이지로 이동된다. 하지만, 네이트온에서 가입한 클럽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구성상의 문제인 것 같은데, 자신이 가입하거나 등록한 클럽리스트 정도는 네이트온에서 보여야 할텐데 연동이 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가입한 클럽리스트는 버디리스트 제일 하단에 나온다. 웹사이트의 싸이월드의 클럽으로 가도 자신의 미니클럽 리스트가 보인다.

이상으로 이번에 새로 선보인 네이트온 4.0 Beta 버전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멀티계정은 한번의 네이트온 로그인으로 3개까지 별도의 계정으로 버디그룹을 별도 관리할 수 있는데, 네이트온을 활발히 활용하는 유저라면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겠으나 계정 하나만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큰 장점이 되지 않는다.

미니클럽은 기존 침체된 싸이월드의 클럽 기능을 연동하여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웹서비스로 클럽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메신저가 연동된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된 기능이 파일교환 등의 목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것 뿐만 아니라 기업내에서는 팀단위의 간단한 업무용으로 활용해되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그램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게시판에 글을 쓰려면 실명인증이 뜨는데, 인증이 끝나면 창이 사라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 뜬다. 마치 인증이 더 필요한 것처럼 나온다. 신속하게 고쳐야할 부분이다.

미니클럽은 싸이월드를 살리려는 의도가 역력히 느껴진다. 네이트온으로 인해 싸이월드의 커뮤니티 기능이 살아날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이번 버전부터 안철수연구소의 V3Lite를 번들로 끼워 설치를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네이트온 주소창이라는 브라우저 플러그인 종류의 껄끄러운 프로그램도 설치를 권유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2월말 정식 오픈예정이라는데 아마도 엠팔의 완전 통합을 맞추어 제공할 의도로 보인다. 그 전에 문제되는 부분들은 빨리 개선되길 희망한다. 깔끔한 UI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미니클럽 관련한 문제점은 빨리 보완되거나 기능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