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UK(Orange는 France Telecom의 이동통신 브랜드)는 영국 이통사로는 최초로 기간약정없이 BlackBerry Pearl 8120 모델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iPhone을 비롯한 스마트폰들은 데이터 요금제 가입과 일정기간 의무사용 기간약정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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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제조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쉽게 소비자가 구매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동통신사가 제조사로부터 구입하여 더 싸게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이른바 보조금을 혜택을 주는 것이다.

대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일정기간 통신사를 바꾸지 않겠다는 동의와 함께 데이터서비스에 가입하여 일정 금액 이상의 통신료를 지불하겠다는 약정을 가입한 후에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경쟁사인 Vodafone은 18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BlackBerry Storm 모델을 공짜로 주고 있다.

일반폰의 경우 영국내에서는 대부분 약정없는 'Pay as you go'(기간에 관계없이 사용하는만큼만 지불하는 서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Orange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영국 이동통신가입자의 2/3 정도가 기간약정없이 사용한다고 전한다.

BlackBerry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요금제가 필수인데, Orange는 월 5 파운드(7.12 달러, 9,281원)의 정액요금제를 가입해야 한다. Pearl 8120 기기의 가격은 145 파운드(206 달러, 28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이 모델은 eBay에서 250 달러 대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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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Berry Pearl 8120 모델은 바타입에 2백만 화소 카메라, Wi-Fi와 Bluetooth, QWERTY자판, 64MB의 내장메모리와 외부 MicroSD 카드 메모리를 지원하며 88g으로 무척 가벼운 폰이다. 물론 BlackBerry의 이메일 기능은 소프트웨어로 포함되어 있다. 3G는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다. 남색과 티타늄의 두 가지 모델을 제공한다.

BlackBerry 외에도 Nokia의 6500 Slide 모델이나 Sony Ericsson의 W595 워크맨폰도 Pay as you go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27 파운드(180 달러, 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자사의 고객을 늘이려는 전략에서 Pay as you go 제품으로 BlackBerry까지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월 1만원 수준의 요금과 저렴한 기기값, 기간약정이 없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여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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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가 내세우고 있는 iPhone 대응 스마트폰들)

영국은 O2가 Apple iPhone을 독점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Orange는 iPhone 대응 제품도 내놓고 있다. 그들의 제품 카테고리에는 BlackBerry Bold 뿐만 아니라 삼성의 Omnia(Windows Mobile기반), Tocco(F480, Linux기반), HTC의 Diamond 등의 스마트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높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 요금과 의무약정 기간은 부담스럽게 작용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Orange는 이런 시장의 요구를 BlackBerry를 통해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 역시 글로벌 기업들은 눈치가 빠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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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2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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