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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Pod Touch(iPhone)으로 웹서핑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Safari에서 플래쉬(Flash)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 그림처럼 플래쉬 광고는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플래쉬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플래쉬는 iPhone을 제외한 모바일폰용(플래쉬라이트)으로는 개발되어,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작동되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컸다.
Adobe는 작년 3월에 iPhone에 탑재되어 있는 Safari에 플래쉬를 지원하겠노라고 밝혔지만, Apple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플래쉬 자체가 모바일 기기에서 동작시키기엔 상당히 무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Apple은 iPhone과 iPod Touch에서 플래쉬 지원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Steve Jobs는 플래쉬가 너무 무겁다고 전제하며, 모바일용 프로세서에서 조차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아이폰용 플래쉬 개발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용인 플래쉬라이트의 경우 다양한 웹사이트의 플래쉬들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키지 못한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Adobe는 작년 9월엔 iPhone용 플래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Apple의 협조하에 곧 iPhone용 플래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로 공식적으로 진행상황을 밝히지 않다가, 스위스에서 2월 1일 끝난 다보스 경제 포럼 기간 중에 Adobe의 CEO인 Shantanu Narayen가 Bloomberg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양사(Adobe와 Apple)가 공동작업으로 iPhone용 플래쉬 개발 막바지에 들어섰다고 밝혀서 또 다시 iPhone의 플래쉬 지원이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제 Adobe CEO까지 나서서 플래쉬의 iPhone 지원을 공식화했다. 다만, 현재도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는 언급을 통해 iPhone용 플래쉬의 개발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결국 출시할 뜻임을 밝힌 것이다.
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iPhone용 플래쉬 개발은 전적으로 Adobe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플래쉬를 개발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지난 11월에 열린 컨퍼런스에서 Adobe는 조만간 모바일용 플래쉬 플레이어 10를 출시할 예정이며, 점점 커져가는 모바일폰의 지원에 적극 나설 뜻임을 밝혔다. 하지만, iPhone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그 의미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iPhone에 대해 적극 지원 의사를 계속 표명해 왔었다. 발표자리에서 2009년까지 10억대 이상의 모바일폰에서 플래쉬가 구동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었다.
이제 iPhone용 플래쉬 지원은 시간 문제로 보여진다. 공개될 플래쉬 버전이 얼마나 가벼운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Apple로서도 브라우저에서 플래쉬 지원은 큰 의의가 있다.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플래쉬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플래쉬용 어플리케이션도 재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단, 플래쉬의 콘텐츠 중에 게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Apple은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지는 궁금해진다.
Abobe 플래쉬의 iPhone 지원은 이제 무시하지 못할만큼 커버린 Apple iPhone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다. 또한 점점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플래쉬 유저경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플래쉬의 iPhone 지원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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