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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및 iPod Touch용 VoIP 어플리케이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Fring과 Truphone에 이어 Jajah도 iPod Touch용 어플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한다.
보도자료도 아예 iPod Touch를 iPhone으로 만들어준다는 제목을 달았다. 제공되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인터페이스도 최대한 iPhone 처럼 만든 것 같다. 음성통화외에 SMS 전송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VoIP 서비스업체인 Jajah가 iPod Touch용 VoIP 어플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직 AppStore에 등록한 것은 아니고, 등록절차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Truphone이 등록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Jajah는 독특한 방식으로 VoIP 비즈니스를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상대방 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이미 등록한 자신의 전화로 연락이 오고 상대 역시 Jajah 서버가 전화를 걸어 두 전화기를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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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연결된 전화기와 가까운 곳에서 교환기로 연결하고 상대 역시 가까운 교환기에서 전화가 걸리는데 교환기와 교환기 사이를 VoIP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장거리 통화나 국제 전화를 싼 유선전화 요금으로 걸 수 있게 된다.
Jajah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iPod Touch용 어플뿐만 아니라, 사업자들을 위해 어플을 제공할 뜻도 밝혔다. 소위 White Label 형태의 제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White Label은 공 CD를 뜻하기도 한다. 누구나 공CD에 음악을 담고, 라벨을 붙이면 자신의 앨범이 되듯 Jajah 어플을 가져가서 스킨으로 포장해서 자사의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해도 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B2B 비즈니스를 말한다. 물론 실제 연결은 Jajah 서비스로 연결된다.
문제는 그렇게될 경우 기존 이통통신사의 음성서비스와 경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미국에서 iPhone의 독점공급사인 AT&T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앞으로 관심거리다. 아직까지는 iPhone의 VoIP 어플에 대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는 있지만, 이들이 세력을 키우게 되면 견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
iPod Touch용 어플은 기존 Jajah의 비즈니스와는 약간 다를 것이다. 일반 전화(휴대폰 포함)을 서로 연결해 주던 방식이 아니라 iPod Touch와 일반 전화를 연결하는 방식이므로 iPod Touch에서 전화를 걸면 Jajah 서버로 연결되고 상대방에게서 가장 가까운 곳의 교환기로 연결되며 그 교환기가 상대를 연결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iPod Touch에서 Jajah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Wi-Fi 연결이 제공되어야 하며, 이어마이크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 점은 fring이나 truphone도 마찬가지다. 특히 유학생들처럼 Wi-Fi가 가능하면서 장거리 전화가 필요한 학생층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용인 iPhone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편, Jajah는 작년 12월에 아시아 시장 진출과 콜센터 운영을 위해 필리핀에 사무실을 개소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었다. 약 30명이 근무할 아시아 지사는 향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Jajah는 한국어 웹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도 가능하다. 전화기로 바로 상대에게 연결할 수 있는 Jajah Direct(Jajah 코드발급후 사용 가능)는 현재 지원되지 않고, 웹을 통해 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 미국으로 전화할 경우 유선의 경우 1분에 5.3센트에 제공된다.
조만간 AppStore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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