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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게 오프라인 미디어 광고 중계 비즈니스는 잘 맞지 않은 모양이다.

신문광고 비즈니스인 Prints Ads의 철수발표에 이어 이번엔 13억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시작했던 라디오 광고 중계사업도 철수할 모양이다.

2009/01/21 - [기술 & 트렌드] - Google, 신문 지면광고 중계 Print Ads 사업 접는다

3년전인 2006년 라디오 광고 중계업체인 dMarc(디마크)를 1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인수 외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비를 포함하여 무려 11억 달러나 쏟아부었다.

Google에 의하면 1,600여개나 되는 미국 라디오 방송국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에게 광고주와 라디오 방송의 맞춤광고를 연결해 주는 것이 핵심사업이었다. 일종의 Audio AdWords인 셈이다. 오프라인의 검색과 광고 비즈니스의 역량을 그대로 라디오 광고 시장에 적용한 것인데, 생각만큼 사업이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이와 관련된 인력 40명은 구조조정되고, 남은 사업은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TV 광고 사업으로 모아지고 있는데, 이 사업은 작년 초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Google이 제공하는 것은 케이블 TV 방송사의 셋탑박스를 통해 광고효과와 시청자의 반응을 분석하는 수준이며, 본격적으로 광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NBC Universal Cable, Dish Network, Bloomberg TV, Hallmark Channel 등과 계약을 통해 주로 광고효과와 시청자의 반응분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전송하겠다는 속내가 숨어있다. TV 광고 사업을 위한 기초 사업인 셈이다.

하지만, 신문이나 라디오 광고 중계처럼 큰 돈을 들여서 대대적인 사업확장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과 라디오 사업 덕분에 이미 수익성에 대한 부분의 대부분은 검증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문과 라디오라는 매체와 TV가 주는 광고의 영향력은 다르기 때문에 비중은 차이가 나겠지만 실패를 경험삼아 좀 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은 분명하다.

Google은 신문 광고 중계 사업 철수에 이어 라디오 광고 중계 사업도 손을 떼게 되었다. 아직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비즈니스에는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을 장악할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의 장벽도 높았던 것이다. 물론 경기침체라는 복병도 한몫을 했지만, 결국 집중을 해야할 곳은 온라인이라는 것을 느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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