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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PC 메이커 Lenovo가 캐나다의 RIM과 공동으로 2년동안 개발한 BlackBerry 이메일 송수신용 노트북 ExpressCard를 공개했다. 이름하여 'Lenovo Constant Connect' 카드이다. (이하 LCC로 표기)
54mm 크기의 이 제품은 BlackBerry 이메일과 이 카드를 장착한 ThinkPad 노트북과 동기화를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재밌는 사실은 노트북이 꺼져 있어도 BlackBerry로 받은 이메일을 노트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LCC는 BlackBerry와 블루투스로 통신을 하는데, 자체에 500MB 크기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노트북이 꺼져 있어도 노트북의 배터리를 이용하여 동작상태에 있게 된다. 따라서, BlackBerry로 이메일이 도착하면 LCC에 메일이 저장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므로 최대 10미터 안에 BlackBerry와 노트북이 있으면 노트북으로 메일 전달이 가능하다.
메일이 도착한 후에 사용자가 노트북을 켜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어 카드에 저장된 이메일이 메일 클라이언트로 전달이 되어 사용자는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개한 LCC는 2분기 중에 먼저 미국에서 시판되며, 하반기에 다른 나라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판 가격은 150 달러 미만으로 책정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ExpressCard를 지원하는 다른 노트북에서도 사용 가능한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CC와 BlackBerry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에서 아웃룩이 지원되는데, 현재 Lenovo는 IBM의 메시징 플랫폼인 Lotus Notes를 지원하기 위해 한창 개발 중이라고 한다.
LCC를 이용하면 노트북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자신의 BlackBerry를 통해 이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는다. 작은 액정화면을 가진 BlackBerry는 간단한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만, 첨부한 파일의 편집이나 장문의 답장과 첨부파일을 보내기에는 문제점이 많다.
따라서, LCC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서 인터넷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자신의 업무용 노트북에서 직접 이메일을 받고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BlackBerry는 단순히 통신을 연결하는 기능만 제공하는 셈이다.
BlackBerry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내장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은 무선으로 모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과 휴대폰으로 인터넷 연결은 가능하다. 하지만, 데이터 이용 요금 부담이 있다는 점과 단순히 이메일을 주고받기만을 위해 휴대폰의 무선이동통신을 이용한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Lenovo Constant Connect는 노트북이 꺼져 있다 하더라도 메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노트북을 켜기만 하면 이미 LCC로 받아 둔 최근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Lenovo Constant Connect는 BlackBerry의 특화된 이메일 송수신 기능과 노트북의 이동성을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가격은 좀 부담스럽다. 100 달러 미만이면 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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