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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lu.com이 12일자로 1주년 생일을 맞았다. 작년 2008년 3월 12일 공식적으로 사이트 런칭을 했는데, 많은 결과들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1주년 생일을 맞았다.

Hulu.com의 탄생은 방송사와 콘텐츠 제공사들의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News Corp.와 NBC Universal가 주축이 되어 방송사가 직접 방송,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출발하였다.

일단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성공적인 서비스 운영과 더불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공중파나 케이블을 통해 보여지던 방송 프로그램들이 온라인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일반 방송과 동일한 모델인 광고 기반의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초기에 사업을 시작할때 50여개의 업체에서 콘텐츠를 제공받았던 것에서 현재는 130여개로 늘어났으며, 광고 역시 처음에 30개로 시작하던 것이 지금은 175개로 늘어났다. 전송된 스트리밍 건수 역시 6천 3백만건에서 현재는 3억 8백만건으로 대폭 늘었다.

1년 사이에 외적인 성장의 폭이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콘텐츠 제공사와 광고가 늘었다는 것 자체로 이미 웹TV 사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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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미디어 플레이어기반의 Boxee와의 협력을 끊었고, CBS가 인수한 TV.com 역시 Hulu를 벗어났다. 모두 Hulu가 자발적으로 내보낸 것으로 되어 있지만, 두 서비스 모두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해서 공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TV.com은 CBS라는 든든한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주인이기에 독자 생존이 가능하며, Hulu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잠재적인 경쟁자였다. Hulu측에서 봐도 언젠가는 결별할 수 밖에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Boxee의 경우 Hulu가 제공하는 방송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자체 사용자들만 늘여준다는 콘텐츠 제공사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퇴출 시킨 케이스다.

TV.com과 Boxee의 퇴출은 Hulu에게는 큰 시련이었다. 상당 부분의 트래픽에 일조하던 두 업체의 협력중단은 광고의 척도인 트래픽의 감소로 비즈니스에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TV.com은 Hulu와 1대1로 경쟁할 수 정도로 트래픽은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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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Hulu는 이런 상황속에서 가입자를 늘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Boxee가 자랑으로 내세웠던 Social Networking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했기 때문이다. Boxee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서비스를 통해 친구사이의 방송 콘텐츠 공유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Hulu도 이런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2009/03/09 - [기술 & 트렌드] - 주목해야 할 크로스 플랫폼 미디어 센터 Boxee

Boxee의 성장비결 중의 하나는 적절한 SNS의 활용에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Hulu에 Social Networking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Hulu는 Gmail, Yahoo Mail, Hotmail 등을 서비스와 연계하여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을 쉽게 Hulu에 초대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Facebook 유저나 MySpace 유저들도 쉽게 친구나 지인들에게 Hulu로 초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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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이 Hulu를 사용중인지 아닌지, 가입자가 아닌 경우에는 초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친구가 본 Hulu의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어떤 채널을 등록했는지 등을 제공해주며, 자신이 본 콘텐츠를 친구와 나눌 수 있으며, 자신의 의견 등을 첨부해서 보낼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사용한 콘텐츠에 점수를 매기거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여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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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lu는 Boxee와 결별하면서 상당수의 트래픽을 잃었다. 하지만, 역으로 Boxee의 장점을 받아들여 서비스에 전면적으로 도입하였다. 결국 Boxee 유저들도 다시 Hulu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것이다.

한명을 끌어들이면 그 유저의 친구들도 쉽게 서비스에 가입할 것이라는 Boxee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Hulu에 적용한 것이다. 방송이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에도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속담이 적용된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한편 Boxee는 11일 Windows용 미디어 플레이어 알파버전을 회원들에게 공개했다. 기존에는 리눅스와 Mac 버전만 제공되었는데, Windows 버전을 공개하면서 사용자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24일날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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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09.05.24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에서도 방송국들이 협력해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각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만족할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기는 하지만 조악한 ActiveX기반에 화질도 떨어지더군요.
    인터넷이라는 인프라를 잘 이용하면 더욱 큰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텐데 현재에는 자원이 각 방송국별로 너무 분산되어 관리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