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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홍콩전자전을 둘러보기 위해 월요일(13일) 오전에 홍콩으로 출국합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제공받아서 홍콩전자전을 둘러보고 홍콩과기대(HKUST)에 조교수로 부임한 친구도 만나고 올 계획입니다.
홍콩전자박람회 : http://hkelectronicsfairse.hktdc.com
작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근래 마지막 해외출장이었는데, 14개월만에 다시 해외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2007년과 2008년에 해외로 나갔을 때는 전시참가자의 입장이었으나 이번엔 행사 방문자여서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월요일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이곳 대구에서는 새벽에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차를 타야 일행이 모이는 곳에 합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오후엔 출장준비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출장에 비해 비교적 가까운 나라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간편하게 짐을 꾸린다고 꾸렸는데 그래도 뭔가 모자란 듯한 느낌이 계속 드는군요. 그래도 비즈니스 차림(양복)이 아니어서 훨씬 가볍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수차례나 다녀왔지만 홍콩은 처음입니다. 이곳 대구에서 어렵게 홍콩달러도 환전하였고, 미리 알아보기 위해 여행책도 하나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지금은 네이버에 인수된 윙버스에서 만든 작은 책자도 출장에 참고하려고 프린트 했고, 이곳저곳을 찾아보며 출장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해외출장까지는 없었던 iPod Touch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을 참 든든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우리나라만큼 브로드밴드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홍콩이기에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iPhone용 Skype를 직접 해외에서 실험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원래 휴대전화는 로밍하여 갈 생각이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현지에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급한 전화를 받는 용도로만 사용하고(받기만 하는데도 1분에 600원이 넘는 요금입니다) 가능하면 Wi-Fi가 제공되는 지역에서 iPod Touch로 전화를 걸어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월요일부터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춘계 홍콩전자전입니다. 홍콩전자전은 봄과 가을 홍콩에서 두 번 열리는 아시아지역 전자 박람회입니다.
전시자의 입장이 아닌 방문자의 입장이 된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몇 번의 국제행사 참가로 전시담당자의 입장에서 방문자가 된다면 거꾸로 전시회를 찬찬히 살펴볼 기회가 생길 것 같아 기대됩니다.
아마도 월요일부터 홍콩전자전과 관련된 포스팅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글들도 함께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개인적으로도 유익한 시간을 가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전시일정과 별도로 지난번 블로그를 통해서도 알린적 있는 친한 친구이자 동생인 김성훈 박사가 재임중인 세계유수의 대학인 홍콩과기대(HKUST)에 방문하게 된 것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큰 기대를 가져달라는 말을 하기는 곤란하지만, 나름대로 유익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부담 외엔 기대가 되는 출장&여행입니다.
다음주엔 홍콩에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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