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자로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하여 새로운 사명으로 태어난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신제품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PL10'의 리뷰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 4주간 'PL10'을 사용하면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오늘은 제품 리뷰의 첫 포스팅으로 제품의 개봉기 및 외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3월말,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무려 13종이나 되는 보급형 및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였다. 삼성테크윈의 카메라사업부가 독립하여 내놓은 최초의 신제품 라인업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고성능 하이엔드 디카와 실용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보급형 제품군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배율 고성능 디카인 WB 시리즈, IT 시리즈와 스타일을 강조한 ST 시리즈, 기능을 강조한 보급형 PL 시리즈 등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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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들어오는 슬림사이즈의 컴팩트 디카 VLUU PL10)

그중에서 PL10은 촬영시 카메라 렌즈가 앞으로 나오는 침동식(경통형) 렌즈가 아닌, 흔히 이너줌 렌즈로 알려져 있는 굴곡형 렌즈를 사용한 컴팩트 디카다. 이너줌 렌즈 장착 카메라의 경우 전원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너줌 렌즈 방식은 카메라를 얇게 만드는데 필수적이다. 침동식의 경우 렌즈 설계가 자유로운 반면 디카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대신 렌즈의 크기가 이너줌 렌즈에 비해 크기 때문에 밝기부문에서 유리하다.

이너줌 렌즈 방식은 언제 어느 순간에 카메라를 작동시켜도 렌즈가 돌출되지 않아서 빠르고 간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얇은 두께로 인해 흔들림에 약하고, IS(Image Stablilization 손떨림 보정)기능이 필수적이며, 빛을 확보하는데 불리하다. 결국 이너줌 렌즈 방식은 단점을 얼마나 잘 보완하느냐가 제품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다.

한때 이너줌 렌즈 방식의 카메라는 침동식에 비해 비쌌다. 얇고 가벼운 대신 작은 렌즈를 가진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관련된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슬림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이 일반화되어 렌즈 방식의 특성에 따른 가격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그럼 지금부터 리뷰 제품인 VLUU PL10의 포장과 외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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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포장된 박스는 요즘 출시되는 휴대폰 박스와 비슷하다. 포장박스의 사진을 보면 렌즈가 부각되지 않은 탓에 흡사 휴대폰이나 PMP 제품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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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박스에는 제품명과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9백만화소',
'광학 3배줌', '2.7인치 액정 디스플레이', 'MP3P와 PMP 기능을 가진 카메라', '스마트 얼굴 인식 기능' 등 5가지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포장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PL10의 MP3P 기능은 몇년전에 출시한 삼성 케녹스 #1 MP3 라는 제품을 연상시키게 한다. 2005년 출시되었던 #1 카메라는 PL10과 같은 이너줌 렌즈를 채택하고 있으며, MP3 플레이가 가능한 제품이었다. 장동건씨가 TV CF 주인공으로 나와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있던 카메라였다. 같은 시리즈로 동영상 재생이 지원되는 #11 PMP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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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10은 아직 국내시장에 정식으로 시판되지 않았다. 체험판으로 제공받은 PL10에는 인쇄된 한글 설명서가 없다. 대신 같이 제공되는 CD안에 한글판 PDF 파일로 만들어진 설명서가 들어 있다. 충전용 전원 어뎁터는 국내용으로 제공된다. 다른 VLUU 제품군처럼 별도 배터리 충전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구성품은 PL10 카메라, 900mAh 배터리 1개, 4.2V출력 USB 충전 어뎁터, 본체 연결 USB 케이블 1개, A/V 케이블 1개, 이어폰 1개(이어폰 솜 1세트), 손목걸이, 설명서와 프로그램 CD로 구성되어 있다. 휴대폰처럼 액정보호필름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손목걸이는 길이가 좀 긴 감이 없잖아 있다. 카메라를 케이스에 넣으면 손목걸이 줄이 길게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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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기존의 일부 삼성 VLUU 컴팩트 디카 제품들(i8, L730, L830, NV4)과 호환되는 SLB-0937이다. 3.7V의 900mAh 제품으로 리튬이온(Li-ion) 배터리다. 배터리 만충전은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 약 3시간이면 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완전방전 상태는 오히려 수명을 짧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삼성디지털이미징 홈페이지에서는 별도로 정품 배터리를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분의 배터리를 구입하면 야외 촬영시 유용하다. 단, 외장형 배터리 충전기는 별도 판매하지 않는다. 써드파티 제품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설명서에 적혀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은, 9백만 화소 사진 촬영 140분(280매), 동영상 130분, MP3 330분, PMP 250분, Text Viewer 210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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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어뎁터 출력은 USB 형태로 되어있다. 일반 USB가 5V인데 반해, 제공되는 충전기는 4.2V 400mA이다. PC의 USB 포트인 5V, 500mA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대신 USB허브나 동시에 여러개의 USB 장치와 동시 연결한 경우에는 충전이 안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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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케이블은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의 20핀 표준과 호환된다. 즉, 데이터 전송 기능은 다르지만(휴대폰용 20핀 전송케이블은 카메라 데이터 전송에도 사용 가능), USB를 통한 전원 충전은 휴대폰과 PL10의 단자가 호환된다. 휴대폰용 20핀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충전 케이블을 여러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케이블 충전 상태 LED는 충전중일때 빨간색, 충전완료시 녹색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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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된 A/V 케이블이다. 한쪽은 20핀 포트 배열이고, 한쪽은 영상과 음성 포트다. 노란색은 영상, 흰색은 음성포트다. PL10은 모노사운드를 지원하기에 음성단자는 하나뿐이다. TV나 영상 디스플레이 컴포지트 단자에 연결할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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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이어폰의 경우 휴대폰 20핀 표준과 호환되기 때문에 휴대폰의 20핀 이어폰을 사용해도 가능하며, 반대로 이 이어폰으로 20핀 표준 휴대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휴대폰 표준을 따르다 보니 3.5mm 표준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슬림 디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휴대폰 20핀 표준을 채택한 것은 장점이지만, 중간에 3.5mm로 바꿀 수 있는 젠더형태로 제공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필요하면 스피커를 연결할 수도 있을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휴대폰용이 지원되기 때문에 3.5mm 젠더형태의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스피커 사용이 가능하다. 번들 이어폰의 음질은 평이한 수준이다. 이어폰 디자인 자체는 iPod 번들 이어폰과 유사하다. 필요에 따라서 제공된 이어솜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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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체를 한번 살펴보자. 체험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은 레드색상(정식색상 명칭은 Arty Red)이다. 일부 제품에서는 이런 색을 와인레드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레드색상은 여성용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 전면에 새겨져 있는 라플레르(LaFleur) 꽃문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라플레르는 프랑스어로 '꽃'을 뜻한다. 삼성전자의 MP3P의 YEP 브랜드에 자주 사용하는 꽃문양 디자인이다.

색상은 블랙, 퍼플(보라), 타이탄 실버, 캔디 핑크, 아티 레드의 다섯가지 종류가 제공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엔 슬림 디카의 단점인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오른손의 중지를 고정할 수 있는 볼록한 돌기가 만들어져 있다. 여성의 손에 알맞게 잡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여성용만을 위한 디카라는 것은 아니다. 손이 큰 사람에게는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는 크기다. 밋밋한 스틸바디에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그립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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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상단 우측에 이너줌 렌즈가 위치해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엔 덮개로 닫혀있다. 그 옆으로 AF 보조광 및 셀프 타이머 램프, 그리고 플래시가 위치해 있다. 이너줌 렌즈 디카의 일반적인 밝기인 F3.5에서 4.5를 지원한다는 표시와 6.3-18.9mm의 촛점거리 지원 표시가 있다. 광학 3배줌 표시도 있다.

참고로 이너줌 렌즈는 크기가 작아서 일반 침동식 디카에 비해 렌즈의 밝기값이 낮다. 그만큼 플래시를 사용할 일이 잦다는 것을 알아두면 된다. (숫자가 높을수록 밝기값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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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홀이 없기 때문에 뒷면은 깔끔하다. 대체적으로 슬림 디카들은 별도의 뷰파인더홀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력소모가 많은 LCD 액정을 사용하여 촬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넓어보이는 23만 화소의 2.7인치의 TFT LCD 디스플레이 오른쪽에는 조작버튼들이 위치해 있다. 상태표시램프, 줌인과 줌아웃 버튼, 촬영 모드와 메뉴 버튼, 그리고 기능버튼들과 즉시 재생기능 및 펑션기능 버튼이 위치해 있다. 액정위에 유리가 한겹 더 설치되어 있는데, 강화유리인지는 모르겠다. 강화유리라면 특별히 보호필름을 입힐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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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을 보면 두께가 상당히 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너줌 렌즈 디카의 장점을 여지없이 발휘한 디자인이다. 중간에 전원버튼이 위치해 있다. 전원을 넣으면 녹색 불빛이 켜진다. 어두운 곳에서는 상당히 밝게 보인다. 오른쪽 버튼은 셔터버튼이며 그 사이에 녹음을 위한 마이크 입력구가 보인다. 입력구가 한곳만 있다는 것은 녹음이 Mono 방식이라는 것이다.

왼쪽에는 사운드 출력(MP3나 동영상 재생)을 위한 스피커구와 제품명인 PL10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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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는 삼각대 연결 홈과 배터리 및 메모리 수납실이 위치해 있다. 일반적인 슬림 디카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터리와 메모리 수납공간을 열고 닫기 위한 버튼은 작은 돌기 3개가 붙어있어서 열고 닫기가 쉽다. 제품 시리얼 번호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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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측면의 모습이다. 제일 위쪽에 충전과 데이터 전송 및 이어폰 연결을 위한 통합 단자가 위치해 있다. 덮개는 손톱으로 살짝 들어주면 열린다. 그 아래는 손목걸이 연결구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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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분에 있는 배터리와 메모리 수납실과 수납을 했을 때의 모습이다. 파란색 배터리 고정홀더는 손이 큰 사람이 조작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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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면 초기 상태는 언어설정과 시간설정이 나온다. 기본은 영어로 되어있다. 물론 한글도 지원하고 있다. PL10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는 일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다.

이상으로 PL10의 박스 개봉 및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았다. 다음은 PL10의 주요한 규격에 대한 정보이다.

크기 : 97.4mm x 62.4mm x 21mm (돌출부 제외)
무게 : 120.7g (배터리, 메모리 카드 제외)
이미지 센서 : 1/2.5"(약 1.02 cm)CCD
유효화소수 : 약 900만 화소
렌즈 : f=6.3mm ~ 18.9mm
밝기 : F3.5 ~ F4.5
: 광학 3배, 디지털 5배
화면 : 2.7" 23만 화소 TFT LCD
셔터속도 : 1 ~ 1/2,000초
ISO : 자동, 80, 100, 200, 400, 800, 1600, 3200
손떨림 보정 : DIS (Digital Image Stabiliztion)
동영상 : MPEG-4, 800x592 (초당 20프레임), 640x480, 320x240 (초당 30프레임), 동영상 편집 기능, 최대 3배 줌 지원
음성녹음 : 최대 10시간, 사진 음성 메모 최대 10초 지원
저장 : 내장 메모리 약 196MB, 외장 메모리 : SD, SDHC(up to 8GB), MMC Plus
저장방식 : 정지영상 JPEG(DCF), EXIF 2.21, DPOF 1.1, PictBridge 1.0 동영상 AVI(MPEG-4), 음성 WAV
음악 플레이어 : SRS 음장효과 지원, 48 ~ 320 kbps MP3 지원
비디오 플레이어 : Xvid MPEG-4
텍스트 뷰어 : ANSI, Unicode, UTF-8 지원

VLUU PL10은 이너줌 렌즈 방식의 슬림 디카제품이다. 9백만 화소에 손떨림 방지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SRS 음장효과를 가진 MP3 재생과 MPEG-4 방식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함께 제공되는 디카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슬림 디카의 다양한 촬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촬영에 임하고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고 '다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 기능이 그것인데, 앞으로 몇번의 체험 포스팅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VLUU PL10 리뷰]
2009/04/30 - [Review] - [VLUU PL10] PL10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 (1)
2009/05/04 - [Review] - [VLUU PL10] PL10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 (2)
2009/05/05 - [Review] - [VLUU PL10] 촬영한 사진 관리는 쉽고 편리하게, PL10의 재생과 관리 기능
2009/05/11 - [Review] - [VLUU PL10] 음악과 동영상 지원으로 심심할 틈이 없는 디카 PL10
2009/05/16 - [Review] - [VLUU PL10] 컴팩트 디카 PL10 리뷰를 마무리 하며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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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9.04.2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P3, 동영상재생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상당히 슬림한게 갖고 다니기 편하겠네요. ^^

  2. no comment 2010.12.19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 을 집어넣고 싶은데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비디오 파일 넣는ㅂㅓㅂ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