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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작년 4/4분기가 1분기인 Apple의 회계 시스템상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적이 2분기에 해당된다.
2분기 Apple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었다. 매출 81억 6천만 달러로 당초 Apple 자체 예상치였던 79억~80억 달러를 넘었다. 작년동기엔 75억 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었다. 순이익도 크게 올라 15%나 오른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이익이 1.84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1.09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 기간동안 판매된 Mac은 222만대로 1년전에 비해 3% 줄었다. 역시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iPod은 1,100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놀라운 성장을 이끈 것은 역시 iPhone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123%가 늘어난 379만대로 이번 분기의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되었다. 1분기에는 홀리데이 시즌 영향으로 440만대를 팔았다. 당시엔 예상보다 낮은 판매치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실적발표자리에서 CFO인 PeterOppenheimer는 현재 Apple은 29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화 가능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재정적인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밝혔다. 특히 홀리데이 시즌을 넘기고도 최고의 실적을 보여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2분기 보다 낮은 77억~79억 달러로, 주당 이익은 0.95~1 달러로 내다봤다. 하지만, 늘 Apple의 예상치는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최소한의 예측성과만 발표할뿐 그 이상이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해도 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Steve Jobs의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예정대로 6월말에 회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과 Steve Jobs의 복귀가 확실해진 덕분에 주가는 124.30 달러로 2.3% 올랐다.
최근 대부분의 미국 IT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원인으로 꼽으며 저조한 실적을 알리는 가운데, 이번 Apple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분기엔 iPhone이 명실상부한 Apple의 대표제품이자 성장 견인차로의 역할이 돗보였다는 평가다.
또한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소문이 끊임없기 제기되었던 CEO Steve Jobs의 복귀가 공식화되면서, WWDC 행사와 새로운 iPhone 및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참고] Apple 2009년 1분기 실적 관련 포스팅
2009/01/22 - [기술 & 트렌드] - 1,800만대의 iPhone 판매, 2009년 1분기 애플 실적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