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Google Eric Schmidt 회장(이하 에릭 슈미츠)이 수요일자 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한때 Google이 신문사를 인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 지금은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에릭 슈미츠 회장은 한때 구글의 비영리 조직인 Google.org(구글재단)를 통해 위기에 빠진 미국 신문사중의 하나를 인수할 생각이 있었으나, 인수가격이 너무 비싸고 부채가 너무 많아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마도 New York Times를 두고 하는 말로 추측된다. 현재 NYT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헤지펀드 Harbinger Capital Partners로부터 지분인수 제안을 받은 상태다.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New York Times를 인수할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최근 미국의 신문산업은 붕괴직전에 와 있는 상태라는 것은 계속 보도되고 있다. 광고를 주수입원으로 하는 신문사는 광고가 종이신문이 아닌 새로운 미디어쪽, 특히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온라인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뉴스때문에 더이상 종이신문만을 고집할 수 없게 되었고, 독자들은 점점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과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특히 Google이나 Yahoo 같은 포털 사업자들은 다른 선상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한쪽은 온라인을 통해 다른 한쪽은 지면을 통해 콘텐츠 제공과 광고를 수입원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문은 뉴스를 전하는데 있어서 온라인에 비해 느리고, 비용이 수입에 비해 늘어나는 구시대산업으로 퇴조하고 있으며, 주수입원인 지면광고는 온라인으로 점점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신문산업이 종말을 고하면 문제는 또 발생한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소스가 없어지게 되는 것은 Google과 같은 온라인 사업자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언론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문사의 몰락은 사회적인 문제로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방관하기엔 어려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신문산업의 위기는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서부터 알려지고 있지만, 남의 일은 아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신문이라는 종이 미디어의 퇴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신문사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문사업도 엄연한 영리사업이기에 무작정 지원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신문사 기업의 운명에 대해 공익적인 목적을 수행한다는 명분아래 차별적으로 지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Google에게 신문사는 어떤 존재일까? 한때 신문사 소유를 생각했다는 것만 두고본다면 뉴스라는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조직의 흡수와 이를 사업화하는 쪽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인수포기 이유는 부담스러운 인수가격문제와 과도한 부채를 들고 있다. 결국 어느정도 합리적인 인수가격과 여건이 갖추어진다면 언제든 신문사를 소유할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봐도 된다.
신문사를 인수하는 대신 온라인 신문사닷컴 사이트를 지원하는, 결국 애드워즈나 애드센스같은 광고시스템을 적용시키거나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선에서 신문사를 돕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종이신문의 미래는 결국 온라인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기사의 발굴과 취재, 보도는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닌 온라인 뉴스를 공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뀌면 그때가서 신문사(그때는 온라인 언론사가 되어 있겠지만)를 인수할 의도가 있는 것이다.
Google은 온라인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매출이 늘어나는 기업이다. 무료 이메일과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사용자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자선의 목적이 아니라 콘텐츠 확보라는 기본 전제하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Google이 신문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고, 우호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이유도 그런 이유이며, 갑자기 신문산업이 종말을 고한다면 결국 Google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소극적인 자세로 신문사를 도우려 하고 있다.
신문사들이 종이인쇄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이를 지원함으로써 Google의 영향력 아래에 두려는 포석이다. 장기적으로 이들과의 교류와 지원으로 자사의 콘텐츠 생산자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현재 신문사들의 재정이 악화되어 점점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조직을 축소하고 비용을 줄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에 Google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원래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신문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공동취재 같은 운영 비용 줄이기와 온라인 사업의 강화라는 두가지 큰 기조로 움직일 것이다. 이런 신문사의 지원에 Google이 앞장설 것이며 결국 어느정도 시점에서는 이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현재 Google이 신문사를 사지 않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을만큼 정통신문산업이 빠르게 와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절박해지는 시점을 기다리며, Google에게 손을 내밀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Newspaper by just.Luc |
인터뷰에서 에릭 슈미츠 회장은 한때 구글의 비영리 조직인 Google.org(구글재단)를 통해 위기에 빠진 미국 신문사중의 하나를 인수할 생각이 있었으나, 인수가격이 너무 비싸고 부채가 너무 많아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마도 New York Times를 두고 하는 말로 추측된다. 현재 NYT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헤지펀드 Harbinger Capital Partners로부터 지분인수 제안을 받은 상태다.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New York Times를 인수할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최근 미국의 신문산업은 붕괴직전에 와 있는 상태라는 것은 계속 보도되고 있다. 광고를 주수입원으로 하는 신문사는 광고가 종이신문이 아닌 새로운 미디어쪽, 특히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온라인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뉴스때문에 더이상 종이신문만을 고집할 수 없게 되었고, 독자들은 점점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과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특히 Google이나 Yahoo 같은 포털 사업자들은 다른 선상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한쪽은 온라인을 통해 다른 한쪽은 지면을 통해 콘텐츠 제공과 광고를 수입원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문은 뉴스를 전하는데 있어서 온라인에 비해 느리고, 비용이 수입에 비해 늘어나는 구시대산업으로 퇴조하고 있으며, 주수입원인 지면광고는 온라인으로 점점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신문산업이 종말을 고하면 문제는 또 발생한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소스가 없어지게 되는 것은 Google과 같은 온라인 사업자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언론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문사의 몰락은 사회적인 문제로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방관하기엔 어려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신문산업의 위기는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서부터 알려지고 있지만, 남의 일은 아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신문이라는 종이 미디어의 퇴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신문사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문사업도 엄연한 영리사업이기에 무작정 지원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신문사 기업의 운명에 대해 공익적인 목적을 수행한다는 명분아래 차별적으로 지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Google에게 신문사는 어떤 존재일까? 한때 신문사 소유를 생각했다는 것만 두고본다면 뉴스라는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조직의 흡수와 이를 사업화하는 쪽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인수포기 이유는 부담스러운 인수가격문제와 과도한 부채를 들고 있다. 결국 어느정도 합리적인 인수가격과 여건이 갖추어진다면 언제든 신문사를 소유할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봐도 된다.
신문사를 인수하는 대신 온라인 신문사닷컴 사이트를 지원하는, 결국 애드워즈나 애드센스같은 광고시스템을 적용시키거나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선에서 신문사를 돕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종이신문의 미래는 결국 온라인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기사의 발굴과 취재, 보도는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닌 온라인 뉴스를 공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뀌면 그때가서 신문사(그때는 온라인 언론사가 되어 있겠지만)를 인수할 의도가 있는 것이다.
Google은 온라인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매출이 늘어나는 기업이다. 무료 이메일과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사용자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자선의 목적이 아니라 콘텐츠 확보라는 기본 전제하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Google이 신문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고, 우호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이유도 그런 이유이며, 갑자기 신문산업이 종말을 고한다면 결국 Google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소극적인 자세로 신문사를 도우려 하고 있다.
신문사들이 종이인쇄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이를 지원함으로써 Google의 영향력 아래에 두려는 포석이다. 장기적으로 이들과의 교류와 지원으로 자사의 콘텐츠 생산자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현재 신문사들의 재정이 악화되어 점점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조직을 축소하고 비용을 줄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에 Google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원래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신문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공동취재 같은 운영 비용 줄이기와 온라인 사업의 강화라는 두가지 큰 기조로 움직일 것이다. 이런 신문사의 지원에 Google이 앞장설 것이며 결국 어느정도 시점에서는 이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현재 Google이 신문사를 사지 않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을만큼 정통신문산업이 빠르게 와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절박해지는 시점을 기다리며, Google에게 손을 내밀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