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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 S가 지난 금요일부터 미국에서 시판되었다. 이미 출시된 다른 iPhone들 처럼 이미 몇몇 전문가 그룹에서는 제품을 분해하여 웹사이트에 올렸다.
외형의 변화는 거의 없으면서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는 것 때문에 사용된 메인 프로세서(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결론적으로 iPhone 3G S에서 사용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S5PC100이라는 신형 ARM 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로 밝혀졌다.
339S0073ARM은 S5PC100 모델이며, 이는 ARM의 Cortex A8 디자인 기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현재 600MHz로 동작하며 최대 833MHz로 동작시킬 수 있는 32-bit RISC 프로세서이다. iPhone 3G S는 600MHz로 동작되는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저전력으로 구동하기 위해 프로세서에 동작제한을 건 것으로 추측된다.
iPhone 2G와 iPhone 3G 모델이 ARM 11 디자인(아키텍처) 기반의 S3C6400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지만, 신형 3G S 모델에서는 최신형 프로세서를 사용하였다. 경쟁 제품인 Palm Pre는 TI의 OMAP 3430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ARM의 Cortex A8 아키텍처 기반이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피처폰(일반폰)은 여전히 ARM 9 기반이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계열이나 특수한 기능이 많은 피처폰의 경우 ARM 11 기반의 Qualcomm MSM 시리즈의 AP를 사용한다.
S5PC100은 뛰어난 멀티미디어 처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블록 다이어그램에서 눈에 띄는 것은 720p의 비디오 엔진이다. 30fps의 720p 해상도의 MFC(Multi Format Codec)을 처리할 수 있다. 출력방식도 NTSC/PAL뿐만 아니라 HDMI도 가능하다.
MPEG4(SP/ASP), H.263, H.264(BP/MP/HP) 포맷의 인코딩 디코딩을 지원하여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다. Microsoft의 VC1 코덱의 재생도 지원하므로 웬만한 HD급 동영상은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현재 iPhone 3G S는 VGA(640x480)급으로 녹화가 가능하다. 장착된 카메라의 성능이 VGA급 밖에 촬영이 안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버전의 iPhone은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의 성능으로만 보면 iPhone 3G S는 HD급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므로 HDMI 인터페이스로 TV에 연결하여 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능은 현재 iPhone 3G S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600MHz의 클럭이 iPhone OS 3.0을 동작시키고 전력소모를 최소화시키는데 최적의 환경이라고 본 것 같다. 833MHz까지 클럭을 올릴 수 있는 프로세서이므로 전력소모가 늘더라도 AP의 속도를 올리는 옵션이 제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능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가능하다.
iPhone 3G S의 프로세서는 당초 예상했던 P.A. Semi의 프로세서를 채용하지 않았을까 예상했지만, 삼성전자의 ARM Cortex A8 기반인 S5PC100을 사용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Jet S8000은 ARM 11 기반의 S3C6410을 채용했다. 다만, 코어클록을 800MHz를 사용한다고 알려져서 동작속도가 빠르게 보일 뿐인데, ARM 11은 Cortex A8 디자인보다는 하위 모델이다. 단, S5PC100과 S3C6410은 OneDRAM을 지원하여 메인 프로세서와 GPU의 메모리를 하나의 메모리로 처리하여 데이터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프로세서들이다.
iPhone 3G S에 사용된 프로세서인 S5PC100은 최신 ARM Cortex A8 아키텍처를 사용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이 프로세서는 특히 720p의 HD급 동영상 인코딩과 디코딩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멀티 코덱을 지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S5PC100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의 PDF 파일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