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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OS 3.0이 발표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여러가지 장점들이 많았지만, Wi-Fi 만큼은 문제가 많았다. 멀쩡하게 잘 접속되던 AP가 잡히지 않는가 하면, 신호가 강한 AP에 접속해 있으면서도 종종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는 메시지를 띄우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인해 지속적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경우 상당히 짜증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문제는 iPhone OS 2.2.1에서 3.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업그레이드전에는 그런 문제가 거의 없었다. 적어도 Wi-Fi에 관한한은 불만이 없었다.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의 저하였기 때문에 분명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드웨어 문제였더라면 OS 업그레이드전후 증상은 같았어야 했다.
나는 이런 증상때문에 OS 3.0으로 업그레이드후부터 기본 설정된 Wi-Fi 툴을 믿을 수 없어서, App Store에서 유료 어플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WiFiTrak'이라는 어플을 구입해서 사용중인데, 기본 Wi-Fi 툴로 잡히지 않는 AP도 잘 잡아내고, 연결도 잘 되는 편이지만, 연결후부터는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Apple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지만, iPhone과 iPod Touch 유저들 사이에는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같다. Apple 토론 게시판에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http://discussions.apple.com내 iPhone Internet & Networking 게시판)
iPhone과 iPod Touch에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로 Wi-Fi와 Bluetooth 접속불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증상들을 토로하는 게시물에는 많은 사용자들의 답변과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pple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이 없는 상태다. 아마도 내부적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테스트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속시원한 답변을 받아내지 못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AP가 바로 앞에 있어도 신호 강도는 최하로 표시된다)
Apple은 조만간 iPhone OS 3.1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Bluetooth를 비롯한 iPhone 위주의 업그레이가 주요 내용인데, 개발자들을 위한 베타버전으로 알려진 펌웨어의 개선사항에는 Wi-Fi 부분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어서, 정식버전이 발행되이더라도 Wi-Fi 접속 및 관리문제가 개선이 될지는 의문스럽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메이저 업그레이드(2.2.1->3.0)와 달리 마이너 업그레이드는 3.0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될 전망이다. Wi-Fi 접속문제는 빨리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겪고 있을 유저들은 조금 더 있다가 3.1 버전 업그레이드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iPhone 3GS의 발열문제와 배터리 수명문제, SMS의 보안취약성 문제 등 최근 Apple의 iPhone을 둘러싼 문제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데, 사용자들이 늘어난만큼 Apple도 책임있고 성의있는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이제 막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간 한국에서 보여준 Apple의 고객대응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소비자마저도 떨어져 나갈 것이다. 소비자를 자사의 팬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잃는 것은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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