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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3/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은 83억 4천만 달러, 순이익 12억 3천만 달러, 주당 1.35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은 15% 증가, 매출은 1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두자리수 매출과 순이익 증가는 iPhone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분기동안 520만대가 판매되었는데, 이 수치는 2008년 동기 대비 7배나 매출이 증가한 수치이다. 6월 27일이 3/4분기 마감이며 iPhone 3GS의 판매가 6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으므로 4/4분기는 판매량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Mac PC는 4%의 성장을 이루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데스크탑보다는 랩탑(맥북)의 성장에 따른 결과이다. 분기동안 랩탑은 가격인하 덕분에 매출이 13%나 증가해지만 데스크탑은 10% 가량 줄었다. 전세계적으로 PC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선전을 했다는 의미다.

다만 예상과 달리 iPod 라인은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d Touch를 제외한 나머지 iPod 판매는 7%나 줄었다. iPod Classic, Nano, Shuffle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분기당 1천만대 판매를 넘겼다. iPod Touch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두 배(130%)로 늘었다.

이에 대해 CFO인 Oppenheimer는 iPhone(iPod Touch)이 MP3나 동영상 재생 등 기존 iPod 라인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iPhone에 의한 시장잠식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구형 모델 iPhone 3G 8GB 모델은 약정조건으로 AT&T를 통해 99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iPod 다른 모델에 비해서도 싼 가격이다. 약정조건이긴 하지만 iPhone이 심리적인 가격저항이 낮기에 iPod 라인 판매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분기의 눈여겨볼만한 사항은 바로 iPhone 매출이 iPod 라인의 매출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점점 iPhone이 Apple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분기에 14억 9천만 달러의 iPod 매출에 대비해 iPhone은 16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반적인 매출은 증가했지만, Apple Retail Store당 매출은 전년도 680만 달러에서 590만 달러로 줄었다. 이는 온라인 구매의 증가와 iPhone의 경우 예약 구매 및 AT&T를 통한 구입의 영향 때문이다.

회계연도 4/4분기 예측도 함께 발표했는데, 87억 ~ 89억 달러로 예상하며 순이익은 주당 1.18 달러 ~ 1.23 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높은 91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3 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Apple의 실적 전망치는 항상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151.51 달러로 거래가 마감된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현재 158 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부 조정이 있겠지만 22일 수요일 거래에서는 160 달러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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