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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의 포터블 멀티미디어 기기인 Zune HD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목요일부터 예약 판매된다. HD라는 꼬리표에서 알 수 있듯이 포터블 제품으로는 드물게 HD급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Apple의 iPod Touch와 비교를 하는데, 전 버전인 Zune의 경우 iPod Touch에 완패를 당한 상태다. Microsoft가 고심끝에 iPod Touch를 따라잡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 Zune HD다.

iPod Touch와 경쟁하기 위한 의지는 가격에서 드러난다. 현재 16GB 제품과 32GB 제품 두가지를 내놓을 것인데, 각각 220 달러와 290 달러에 내놓았는데, iPod Touch는 각각 299 달러와 399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용량의 제품이 각각 80 달러와 110 달러 차이가 난다.

이미 가격에서 iPod Touch를 의식한 것이 확실해보인다. 같은 가격으로 iPod Touch 16GB를 구입할 비용으로 Zune HD 32GB를 구입할 수 있다면 소비자의 관심이 어느쪽으로 몰릴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스펙도 현재로선 Zune HD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정도로 앞서있다. 더 가볍고, 더 얇으며, OLED 디스플레이 채용과 라디오 튜너, HD급 영상 출력, 신형 저전력 프로세서(Tegra) 탑재 등으로만 따져도 작년에 출시된 iPod Touch 2세대를 넘어선다.

다만 아직까지도 iPod Touch가 사용자 경험을 좌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UI, 그리고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마켓 등에서는 Zune HD를 앞서고 있다.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과 App Store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마켓은 하드웨어 스펙의 뒤짐을 만회할 정도이다.

Apple 역시 예상대로라면 올 가을에 iPod Touch 3세대 제품을 내놓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나 전혀 다른 형태(타블렛)의 제품이라는 설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만일 3세대 제품이 나온다면 Zune HD에 버금가는 제품이나 기존 제품의 개선사항이 반영된 제품일 것으로 보인다.

Zune HD의 경우 9월 15일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해져 있다. 이로부터 머지않은 시기에 Apple 역시 신형 제품을 발표할 것으로보여, 홀리데이 시즌과 연말을 겨냥한 두 회사의 판매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Microsoft가 준비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경쟁에서도 Zune HD를 적극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Xbox 360과 함께 소비자 시선을 끌 수 있는 제품으로 Zune HD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Apple Store 근처에 위치함으로써 Apple과 직접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Zune HD는 3.3 인치 16:9 비율의 480x272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HD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으며, 별매되는 AV Dock을 통해 720p까지의 고해상도 HD급 화면을 송출할 수 있다. Wi-Fi 지원으로 내장된 브라우저를 통한 웹서핑이 가능하다.

Zune HD는 현재 Amazon.com과 Microsoft Store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Best Buy와 Walmart에서도 판매를 준비중이다. 1세대, 2세대 Zune과 달리 Zune HD는 국내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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