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에 이동통신 접목이 전자책 유통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는 전자책을 구입하기 위해 PC를 연결하고, USB를 통해 전자책 리더기에 옮기는 방식이 아닌, 이동통신망을 통해 전자책을 다운로드받는 것이 일반화될 것 같다.

(좌로부터 Reader Pocket, Touch, Daily Edition)

'Reader'라는 브랜드로 전자책 단말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Sony가 새로운 전자책 리더기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바로 'Reader Daily Edition'이다. 가격은 399 달러로 얼마전에 가격을 내린 Amazon의 Kindle 2에 비해 100 달러 비싸다. 399 달러는 Kindle을 처음 발표했던 2007년 가격이다.

함께 발표한 Reader Pocket Edition과 Reader Touch Edition은 즉시 구입이 가능하며, Reader Daily Edition은 연말쯤에야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Reader Daily Edition은 E-Ink를 이용한 7인치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을 채용했으며, AT&T의 3G망 접속, 16 Greyscale 지원, USB 연결 지원, Landscape Mode(가로보기) 지원, 외장 메모리 슬롯, 알루미늄 바디 채택 등이 특징이다. 또한 Sony eBook Library Software 3.0을 지원하여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을 수 있다.


Sony는 Reader Daily Edition 외에도 보급형으로 두가지 모델을 더 선보였다. Reader Pocket Edition과 Reader Touch Edition이다. 각각 5인치와 6인치 제품인데, 199 달러와 299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었다. 이들은 통신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일반적인 Sony Reader 제품들이다. Touch Edition은 스타일러스 펜이나 손가락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Sony는 이번 신제품 발표와 함께 새로운 전자책 대여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Amazon과 달리 Sony는 전자책의 접근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Amazon의 경우 복제가 금지된 콘텐츠만을 구입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Amazon.com의 한정된 웹사이트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반면 Sony Reader는 얼마전 Google과 함께 1백만권이 넘는 무료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으며,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타이틀 패키지를 9.99 달러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채널의 전자책 유통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전자책 대여 프로그램은 전자책과 오디오북 전문 유통기업인 OverDrive의 서비스 제휴를 말하는데, 지역 도서관의 무료 대여 전자책을 검색하고 이를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대여일로부터 21일동안 볼 수 있는데, 사용자는 해당 도서관의 대여 카드만 만들면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는 형태다.

Sony가 제공하는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OverDrive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 도서관의 웹사이트로부터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고 이를 Sony Reader로 옮겨서 읽을 수 있는 방식이다. OverDrive와 Sony는 지난 12일 제휴를 발표했다.


이번 Reader Daily Edition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AT&T의 3G 이동통신망을 통한 전자책 다운로드에 있다. 기존 Sony Reader는 PC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전자책 콘텐츠를 USB 등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얼마전 AT&T는 Plastic Logic사의 전자책 리더기 제품으로 내년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Plastic Logic과 Barnes & Noble이 제휴하여 AT&T 3G 망을 통해 전자책 유통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다.

2009/07/22 - Plastic Logic과 AT&T도 전자책 리더기를 선보인다

2년전 Amazon Kindle의 등장으로 전자책 단말기에 이동통신망과의 결합 방식이 사용되면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당시만 해도 전자책 단말기 리더였던 Sony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서 나름대로 오랫동안 전자책 리더기 시장을 이끌던 Sony는 뒤늦게 이 방식을 채용하게 되었다.

PC 없이도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으며, 신문과 잡지처럼 시간이 중요한 콘텐츠를 즉시 구입할 수도 있고, 언제 어디서나 이동통신망에 접속하여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으며, 접속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지 않는 방식은 전자책 유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전자책뿐만 아니라 위기를 맞고 있는 신문과 잡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는데 큰 영향을 줬다. 광고기반의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만 가지고 있던 신문과 잡지에 구독료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신문과 잡지업계에서는 이동통신망 지원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Amazon Kindle이 최초 선보였던 전자책 리더기와 이동통신의 접목방식의 전자책 유통 모델은 최대의 전자책 단말기 업체인 Sony가 합류하면서 점점 전자책 유통방식의 표준 모델로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장에 내년초 Plastic Logic이 합류하고, Verizon Wireless도 단말기 업체와 함께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더욱 더 공고한 모델이 될 것이다. 아직은 미국에서만 선을 보이고 있지만, 점차 유럽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이런 방식의 전자책 유통은 세계적인 추세가 될 것 같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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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xa 2009.08.2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 잘보았습니다. 저도 전자책분야에 관심이 있는데, 저는 애플의 맥 타블렛이 전자책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튠즈와 결합되면 제 2의 아이팟 신화가 탄생할 듯한 느낌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