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KT가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T Store'가 베타서비스를 끝내고 오늘 공식 오픈했다. 국내 최초 앱스토어라는 수식어를 달고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WIPI 기반의 피처폰에서 설치가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해두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T Store는 게임, 음악, 방송/영화, 만화 등의 대표적인 모바일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8개의 카테고리에 약 6,500여개의 콘텐츠로 출발을 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음악과 같은 콘텐츠들이다.
개발자라면 Apple의 App Store처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등록할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비록 한시적으로 올해는 등록비용을 받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등록 앱의 숫자에 따라 10만원 이상의 등록비를 납부해야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T Store가 내세운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데이터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우선 사이즈가 큰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같은 콘텐츠를 PC로 다운로드 받고 이를 다시 휴대폰으로 전송하여 데이터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PC Manager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서비스-PC-휴대폰의 전송형태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전송방법이다.
또한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뉴스와 날씨, 그리고 T Store 접근을 위한 프로그램인 T Store Home을 무료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에서 Nate Mall을 통해 콘텐츠를 구입해본 사용자들은 잘 알 것인데, 콘텐츠 자체의 요금 외에 데이터통화료가 별도 존재한다. 데이터는 1KB당 3.5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1MB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데만 데이터요금이 3,500원 정도 든다고 보면된다. 3.5원이면 인터넷 접속시 부과되는 KB당 1.5원에 비해서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데이터통화료는 초기에 구입할때 1KB당 얼마의 요금이 책정된다는 고지밖에 없어서 실제 다운받는 동안에는 전혀 알 수 없다. 다운로드 파일의 사이즈를 KB당 요금으로 계산해 보거나, 나중에 요금청구서에서 확인을 하는 구조인데, 예전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을 많이 표시한 부분인데 여전히 T Store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물론 비싼 데이터통화료 역시 개선된 것이 전혀 없다.
대기화면 프로그램과 함께 시험적으로 twitter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보았다. 앱 가격은 0원으로 무료이지만 다운로드 받는 용량만큼 데이터이용료를 내야한다. 겉으로 공짜로 보이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실제 다운로드 요금을 내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T Store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방식은 PC를 통한 방법과 휴대폰으로 직접 다운로드 두가지 방식을 제공하며, 콘텐츠나 앱에 따라서 달라진다. 소비자가 선택할 방법은 거의 없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창이 뜬다. 애플리케이션 용량과 실제 다운로드 용량에서 차이가 난다. 이미 데이터요금제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통화료가 무료 또는 60% 할인된다고 공지하고 있어서 데이터요금제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T Store의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다운로드 프로그램은 T Store 대기화면 프로그램과 같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별도의 데이터이용료를 받지않는다고 되어있다.
다운로드를 위해 최초 한번의 SMS가 발송되며 연결하면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다음부터는 콘텐츠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매의사를 묻는 과정이 최초 한번으로 끝난다. 구매를 위해 총 얼마의 요금이 들어가는지 소비자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콘텐츠의 사이즈를 KB당 3.5원을 붙이면 데이터이용료가 계산된다.
만일 대략적인 요금을 미리 고지해준다면 상당수의 고객들이 구입을 망설일 것은 분명하다. 이미 예상 요금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데이터통화료가 비싸다는 것을 SKT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가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늘 이 문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통사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지출될 예상요금은 분명히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일단 T Store 웹상으로 구매하겠다는 버튼만 누르면 휴대폰에서는 자동으로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이루어진다. 아마도 구매프로세서의 종료를 T Store에서 완료했기에 별도의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휴대폰에서 다시, 설치여부에 대한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다.
다운로드 받은후에도 twitter 앱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데이터통화료가 별도 부과된다. 사실상 모든 것에 돈이 들어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을 모두 인지한 소비자라면 돈들여서 앱을 설치할지 의문스럽다.
SKT의 T Store 런칭은 짧지않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에 작은 변화를 의미한다. 폐쇄된 중소업체의 콘텐츠 프로바이더와 이동통신사인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관계를 좀 더 개방적으로 만들었다는데 서비스의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이긴 하다.
물론 자발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아니라 Apple 같은 글로벌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수동적으로 비쳐지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자와 이통사,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픈 마켓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는 분명 의의가 있다.
그러나 T Store는 콘텐츠 공급자만 더 넓어질 수 있는 구조만 갖추어졌지(사실 개발자에게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 정작 소비의 주체인 이동통신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다. 비싼 데이터 요금, 다양하지 못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대로 활용하게 만들 전용 단말기의 부재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제의 공포가 여전히 존재하는한 T Store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소비자가 찾지않는 오픈 모바일 스토어에 입점을 희망하는 개발자나 개발사는 없을 것이다. 돈이 되어야 투자하고 재밌는 애플리케이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뭉친 앱과 콘텐츠들이 나올 것이다.
2MB가 채되지 않는 게임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다운로드 받는데, 앱가격은 제쳐두고 데이터이용요금이 거의 7천원이나 나온다면 이미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봐야한다. 한번은 어쩌다 다운로드 받아볼지는 몰라도 앞으로 그 소비자의 머리속에는 다시 다운로드 받으면 큰 일 난다는 기억이 또렷이 각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불합리하고 비싼 데이터요금제는 서비스에 대한 불신, 공들여 만든 모바일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정액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면 될 것이 아닌가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미 해당 요금제에는 잠정적인 통신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소비자는 이통사가 바라보듯이 통신비에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는 모바일 데이터요금제에 대한 불안감부터 씻어내야 데이터서비스 ARPU가 올라갈 것이다. 아무리 좋고, 뛰어난 서비스를 만들어도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한 가치 이상의 요금을 내라고 하는 서비스는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사용해보고 바가지를 썼다는 느낌을 받으면 되레 부정적인 인식을 하기 마련이다.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이 용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걱정없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야 T Store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지금처럼 성인물이나 비정상적으로 왜곡된 콘텐츠들만이 일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무료 게임 두 개를 다운로드 받고 1만원 가량의 데이터요금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나서는 다시는 T Store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할 수 밖에 없었다.
T Store는 변한 게 없다. 혁신도 없고 끌림도 없다. 그냥 좀 더 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도록만 해놨다. 소비자가 반길만한 근본적인 유인책이 없다. 이대로라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기 쉽상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비싼 데이터통화료에 있지않을까?
* Tworld 사이트를 통해 어제 데이터통화료를 확인했다.
(9월 9일 오전 확인, 개인정보 문제로 나머지 요금정보는 삭제)
무료게임 2개와 Twitter 앱 해서 전부 2MB가 조금 넘는 용량이었는데, 데이터통화료가 10,183원 나왔다. 평소에 데이터서비스 연결을 막아놨고,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어제 사용만으로 이 요금이 나왔다. 다시 T Store에서 앱이나 콘텐츠를 받아볼 마음이 생길까?
WIPI 기반의 피처폰에서 설치가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해두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T Store는 게임, 음악, 방송/영화, 만화 등의 대표적인 모바일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8개의 카테고리에 약 6,500여개의 콘텐츠로 출발을 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음악과 같은 콘텐츠들이다.
개발자라면 Apple의 App Store처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등록할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비록 한시적으로 올해는 등록비용을 받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등록 앱의 숫자에 따라 10만원 이상의 등록비를 납부해야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T Store가 내세운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데이터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우선 사이즈가 큰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같은 콘텐츠를 PC로 다운로드 받고 이를 다시 휴대폰으로 전송하여 데이터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PC Manager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서비스-PC-휴대폰의 전송형태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전송방법이다.
또한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뉴스와 날씨, 그리고 T Store 접근을 위한 프로그램인 T Store Home을 무료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에서 Nate Mall을 통해 콘텐츠를 구입해본 사용자들은 잘 알 것인데, 콘텐츠 자체의 요금 외에 데이터통화료가 별도 존재한다. 데이터는 1KB당 3.5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1MB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데만 데이터요금이 3,500원 정도 든다고 보면된다. 3.5원이면 인터넷 접속시 부과되는 KB당 1.5원에 비해서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데이터통화료는 초기에 구입할때 1KB당 얼마의 요금이 책정된다는 고지밖에 없어서 실제 다운받는 동안에는 전혀 알 수 없다. 다운로드 파일의 사이즈를 KB당 요금으로 계산해 보거나, 나중에 요금청구서에서 확인을 하는 구조인데, 예전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을 많이 표시한 부분인데 여전히 T Store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물론 비싼 데이터통화료 역시 개선된 것이 전혀 없다.
대기화면 프로그램과 함께 시험적으로 twitter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보았다. 앱 가격은 0원으로 무료이지만 다운로드 받는 용량만큼 데이터이용료를 내야한다. 겉으로 공짜로 보이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실제 다운로드 요금을 내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T Store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방식은 PC를 통한 방법과 휴대폰으로 직접 다운로드 두가지 방식을 제공하며, 콘텐츠나 앱에 따라서 달라진다. 소비자가 선택할 방법은 거의 없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창이 뜬다. 애플리케이션 용량과 실제 다운로드 용량에서 차이가 난다. 이미 데이터요금제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통화료가 무료 또는 60% 할인된다고 공지하고 있어서 데이터요금제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T Store의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다운로드 프로그램은 T Store 대기화면 프로그램과 같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별도의 데이터이용료를 받지않는다고 되어있다.
다운로드를 위해 최초 한번의 SMS가 발송되며 연결하면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다음부터는 콘텐츠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매의사를 묻는 과정이 최초 한번으로 끝난다. 구매를 위해 총 얼마의 요금이 들어가는지 소비자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콘텐츠의 사이즈를 KB당 3.5원을 붙이면 데이터이용료가 계산된다.
만일 대략적인 요금을 미리 고지해준다면 상당수의 고객들이 구입을 망설일 것은 분명하다. 이미 예상 요금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데이터통화료가 비싸다는 것을 SKT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가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늘 이 문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통사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지출될 예상요금은 분명히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일단 T Store 웹상으로 구매하겠다는 버튼만 누르면 휴대폰에서는 자동으로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이루어진다. 아마도 구매프로세서의 종료를 T Store에서 완료했기에 별도의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휴대폰에서 다시, 설치여부에 대한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다.
다운로드 받은후에도 twitter 앱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데이터통화료가 별도 부과된다. 사실상 모든 것에 돈이 들어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을 모두 인지한 소비자라면 돈들여서 앱을 설치할지 의문스럽다.
SKT의 T Store 런칭은 짧지않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에 작은 변화를 의미한다. 폐쇄된 중소업체의 콘텐츠 프로바이더와 이동통신사인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관계를 좀 더 개방적으로 만들었다는데 서비스의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이긴 하다.
물론 자발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아니라 Apple 같은 글로벌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수동적으로 비쳐지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자와 이통사,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픈 마켓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는 분명 의의가 있다.
그러나 T Store는 콘텐츠 공급자만 더 넓어질 수 있는 구조만 갖추어졌지(사실 개발자에게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 정작 소비의 주체인 이동통신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다. 비싼 데이터 요금, 다양하지 못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대로 활용하게 만들 전용 단말기의 부재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제의 공포가 여전히 존재하는한 T Store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소비자가 찾지않는 오픈 모바일 스토어에 입점을 희망하는 개발자나 개발사는 없을 것이다. 돈이 되어야 투자하고 재밌는 애플리케이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뭉친 앱과 콘텐츠들이 나올 것이다.
2MB가 채되지 않는 게임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다운로드 받는데, 앱가격은 제쳐두고 데이터이용요금이 거의 7천원이나 나온다면 이미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봐야한다. 한번은 어쩌다 다운로드 받아볼지는 몰라도 앞으로 그 소비자의 머리속에는 다시 다운로드 받으면 큰 일 난다는 기억이 또렷이 각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불합리하고 비싼 데이터요금제는 서비스에 대한 불신, 공들여 만든 모바일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정액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면 될 것이 아닌가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미 해당 요금제에는 잠정적인 통신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소비자는 이통사가 바라보듯이 통신비에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는 모바일 데이터요금제에 대한 불안감부터 씻어내야 데이터서비스 ARPU가 올라갈 것이다. 아무리 좋고, 뛰어난 서비스를 만들어도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한 가치 이상의 요금을 내라고 하는 서비스는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사용해보고 바가지를 썼다는 느낌을 받으면 되레 부정적인 인식을 하기 마련이다.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이 용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걱정없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야 T Store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지금처럼 성인물이나 비정상적으로 왜곡된 콘텐츠들만이 일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무료 게임 두 개를 다운로드 받고 1만원 가량의 데이터요금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나서는 다시는 T Store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할 수 밖에 없었다.
T Store는 변한 게 없다. 혁신도 없고 끌림도 없다. 그냥 좀 더 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도록만 해놨다. 소비자가 반길만한 근본적인 유인책이 없다. 이대로라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기 쉽상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비싼 데이터통화료에 있지않을까?
* Tworld 사이트를 통해 어제 데이터통화료를 확인했다.
(9월 9일 오전 확인, 개인정보 문제로 나머지 요금정보는 삭제)
무료게임 2개와 Twitter 앱 해서 전부 2MB가 조금 넘는 용량이었는데, 데이터통화료가 10,183원 나왔다. 평소에 데이터서비스 연결을 막아놨고,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어제 사용만으로 이 요금이 나왔다. 다시 T Store에서 앱이나 콘텐츠를 받아볼 마음이 생길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