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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전 Google CEO Eric Schmidt의 Apple 이사회 사직에 이어 Apple의 주주이자 Genentech의 회장인 Arthur Levinson도 Google을 떠났다. 이제 Google과 Apple 양사는 서로의 이사회에서 자사의 이사를 철수시킨 상태다.

이번 조치는 미국 FTC(연방통상위원회)의 클레이튼 반독점법 적용에 따라 양사의 이사회에 상호 이사 등재는 공정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이다.

2009/08/04 - 애플 사외이사직을 사임하는 구글 CEO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가 8월에 먼저 Apple의 이사직을 사임했고, 두 달 뒤인 10월에 다시 Arthur Levinson이 Google의 이사직을 사임함으로서 논쟁은 일단락 되었다.

FTC의 권고 이유이기도 하지만, Google과 Apple은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이 시작되었기에 양사의 협력은 시장의 공정경쟁을 위협하는 담합으로 비쳐질 수 있었다.

비록 Google이 직접 하드웨어를 제작하지는 않지만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인 Android를 개발하고 있고, Apple은 iPhone과 iPod Touch에 동작하는 iPhone OS를 개발하여 경쟁하고 있다.

또한 Apple의 Safari 브라우저에 대응하는 Google의 Chrome 브라우저가 있고, Google은 Chrome OS를 개발하고 있어서 이미 OS 시장을 가지고 있는 Apple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제까지 두 회사의 협력은 누가봐도 적과의 동침이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실제로 Google Voice Mobile App의 App Store 등록거부 파장은 Google과 Apple이 서로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아직 이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Google Voice 사태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Arthur Levinson의 Google 이사회 사임으로 공식적으로 두 회사의 연결고리는 없어졌다. 이젠 철저히 경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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