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에 Nokia는 첫 넷북을 선보였다. Booklet 3G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Nokia 내에서 미니 랩탑(mini laptop)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2009/08/25 - Nokia의 첫 미니 랩탑 Booklet 3G 발표

Intel Atom 프로세서를 장착한 10.1인치의 얇은 알루미늄바디의 전형적인 '넷북'스타일인 Booklet 3G는 세계 휴대폰 제조 1위 기업에서 만든 첫 3G네트워크 지원 미니 랩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Booklet 3G는 미국에서 11월 중순부터 Best Buy 매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Booklet 3G는 이동통신망을 지원하기에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제품군으로 분류되어 휴대폰처럼 판매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AT&T와 손잡고 판매된다. 즉, AT&T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제품이 된다.(참고로 AT&T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요즘 커버리지 문제와 트래픽 폭주 문제로 질타를 받고 있다.)

Booklet의 판매 가격은 300 달러이며, AT&T의 월 60 달러의 데이터 플랜에 가입해야 하며 2년 약정 조건이다. 따라서 24개월에 1,440 달러이므로 2년간 총 1,740 달러의 비용을 들여 넷북과 3G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200원대의 환율로 계산하면 대략 210만원 정도의 비용이 산출된다. 그러나 약정하지 않고도 600 달러에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한다. 보조금을 포함하면서도 300 달러라는 것은 다소 비싸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봤을때 요금제는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지만, 비즈니스용이나 대학생용이라면 나름대로 괜찮은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월 60 달러의 3G HSPA 비용으로만 보면 상당히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2년간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즐기며 넷북이 생긴다면 고려할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Booklet 3G의 운영체제는 다음주 정식으로 발표될 Windows7이며, Starter 버전 또는 Home Premium 버전을 탑재할 수 있다. Booklet 3G의 주용도는 이메일, 문서작성, 웹서핑이 될 것이며, 게임이나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을 잘동시키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Ovi Suit를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Nokia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Ovi Maps를 이용하면 네비게이션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Nokia가 공언하듯 12시간 지속 배터리가 사실이라면 Booklet 3G는 상당한 가치를 가질 것이다. 거의 (업무시간) 하루종일 전원공급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야외 활동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도 마찬가지다. 12시간이라면 캠퍼스내에서 따로 전원코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학교내에서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Nokia Booklet 3G 미니 랩탑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크기 : 10.39 x 7.28 x  0.78 inch (26.4 x 18.5 x 1.98 cm)
무게 : 1.25Kg
CPU : Intel Atom™ Z530, 1.6GHz
Memory : 1GB DDR2
HDD : 120GB
Display : 10.1 inch, 1,280 x 720 
무선 통신
 - Wi-Fi(802.11 b/g/n)
 - Bluetooth 2.1 + EDR 
 - 3G (WCDMA, 3 Band)
오디오/비디오 :
 -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화상통화용)
 - HDMI (HD video out port)
 - Analog 오디오 아웃, 헤드폰 아웃 단자
I/O & 슬롯
 - HDMI 1.2 HD video out
 - USB 2.0 3 port
 - SD card reader
 - SIM/USIM 슬롯
가속계(Accelerometer) 내장
A-GPS (Ovi Maps 애플리케이션 제공)
배터리 : 56.8 watt hours
색상 : 블랙, 화이트, 감청색

사양면에서는 기존의 넷북과 큰 차이는 없으나, 12시간이 지속되는 배터리와 WCDMA 3G(HSPA) 네트워크 지원과 HDMI를 통한 HD 비디오 출력 등은 다른 넷북과는 달리 Booklet 3G가 지원하는 기능들이다.


Nokia는 Booklet 3G를 통해 하드웨어 업체로서의 입지를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3G 이동통신을 통한 서비스 확대에 관심이 많다. 향후 4G로 넘어가더라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Nokia가 미니 랩탑을 만든다고 해도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저가의 넷북을 두고 월 60 달러의 고정 통신료를 지불하면서 Nokia의 미니 랩탑 Booklet 3G를 이용할까?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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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09.10.1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신사와 약정으로 저가에 판매한다니...
    휴대폰과 PC모두 인터넷 단말기로 변해가는 지금 향후 PC판매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