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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59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순이익 16억 4천만 달러, 주당 5.13 달러를 벌었다. 이 수치 역시 전년 동기 12억 9천만 달러, 주당 4/06 달러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무려 27%나 증가한 수치다.

Google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다. Google의 주수입원인 광고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시각을 경계하는 측에서는 Google의 검색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며, 전반적으로 올해 광고시장은 작년보다 위축되었기에 Google의 실적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참고로 ComScore에 따르면 Google의 미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지난 8월 64.6%에서 9월 64.9%로 높아지고 있으며, 반대로 Yahoo는 19.3%에서 18.8%로 낮아졌다. 3위 Microsoft의 Bing은 9.3%에서 9.4%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인 미국내 검색점유율은 Google과 MS가 높아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Yahoo는 줄고 있다.

어쨋거나 중요한 것은 Google의 매출이 늘고 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주력인 광고 비즈니스가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Google은 미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광고(주)의 증가와 소비자들의 Google 검색이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 여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기 지표로 보아도 문제가 없다.

이번주 발표된 Intel의 3분기 실적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여놓은 상태인데, PC용 CPU 매출 증가는 소비여력의 증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데스크탑 CPU보다 저가형인 Atom 프로세서의 판매량 증가에 이유가 있지만 컴퓨터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는 점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볼 수 있다.

Google CEO Eric Schmidt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자신들의 실적은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Google이 인수한 YouTube와 DoubleClick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는데, 특히 매출에 제대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YouTube를 의식한듯, 경기회복에 따라 YouTube의 방문자가 늘고 있으며, 이는 곧 매출로 이어질 것라는 자신감도 비쳤다. YouTube가 머지않은 시기에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의 광고시장이 커질 것이며, Android를 중심으로 모바일 시장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을 모바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Google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20억 달러이며, 최악의 경기침체를 벗어나 투자를 할 시기라고 언급한 Schmidt의 발언으로 짐작해보면 앞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실제 컨퍼런스콜에서 M&A에 대한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고려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사용자가 많고 Google이 접근하지 않은 독특한 분야의 대규모 M&A를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Twitter를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이해된다.


Google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주가도 올랐다. 529.91 달러로 장이 마감되었지만 장마감후 547 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시간 15일 저녁 8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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