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Microsoft의 Xbox 360에 이어 1년만에 Sony PlayStation 3에서도 Netflix가 무료로 제공하는 약 17,000편의 영화 및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편 배달 DVD 대여업체인 Netflix는 다음달부터 PlayStation 3 유저들도 Netflix의 Instant Queue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비디오 콘솔 게임기 빅3 중에서는 Nintendo Wii를 제외하곤 두 업체 모두 Netflix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PlayStation 3는 미국내에서만 약 900만개가 팔렸다. 따라서 Netflix는 잠재 고객을 늘일 수 있게 되었다. Xbox 360의 경우 Gold 회원에게만 제공되지만 PlayStation 사용자에게는 제한이 없다.

대신 9달러부터 시작하는 Netflix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Xbox 360은 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Netflix로 100만 가입자가 몰렸었다. 따라서 PlayStation 3 역시 많은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Netflix의 가입자는 1천 1백만 정도 된다.

PlayStation 3 사용자는 Netflix 서비스에 가입하고 Netflix에서 보내준 디스크를 PS 3 Blu-Ray 드라이브에 넣고 활성화 시키면 곧바로 서비스 연결이 가능하다.

Netflix의 Instant Queue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기기들이 지원하고 있다. Xbox 360, Roku의 Digital Video Play 셋탑박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Network Blu-Ray Players, 홈씨어터 제품, LG전자의 HDTV, Sony TV, TiVo HD DVR 등이 있다.

이미 미국시장에서 평판TV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의 제품을 골고루 지원하고 있으며, Blu-Ray 플레이어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비디오 콘솔 게임기 두 종류를 포함시켰으니 Netflix 서비스의 지원기기는 대폭 늘어난 것이다.


한편 Netflix는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도 했다. 원래 여름이 낀 3분기는 실적이 떨어지는 시기인데, 매출 4억 2천 3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24%나 증가했다. 이익은 3천만 달러, 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 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동안 51만 가입자를 추가했으며, 성수기로 접어드는 4분기에는 90만에서 120만 가입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 증가의 이유로 Xbox 360같은 기기의 보급과 연계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PlayStation 3의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으로 4분기 역시 사용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nstant Queue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한 가입자의 분석도 나왔는데, 15분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한 사용자의 비율이 4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22%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성장율을 보인 것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DVD를 배송하는 우편요금도 증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데 내년엔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2011년엔 7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여 배송비도 만만치 않게 지출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분기당 매출의 1/3이 넘는 액수가 우편료로 나가는 것이다.

Netflix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어느순간부터 DVD를 대여하는 패턴이 바뀔 것이라는 점때문에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DVD 타이틀 대여의 최초 모델은 소비자가 직접 Blockbuster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서 빌려보는 형태였지만, Netflix가 무료 우편 배송을 하면서 DVD 소비 형태가 바뀌기 시작했다.

2009/06/22 - 넷플릭스를 위협하는 1달러 대여료의 레드박스 급성장

RedBox처럼 Kiosk를 이용한 방식도 선을 보이는 등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대여에서 우편과 Kiosk 등 더 편리하고 빠른 방법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결국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소비하는 방식이 지금과 또 달라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Netflix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무료이지만 또 다른 소비자의 유인책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Netflix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바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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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꼼지락 2009.10.27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넷플릭스도 OTT retail 시장이 커질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거겠죠?

  2. Favicon of http://my.blogin.com/youngjae BlogIcon 영재 2009.11.05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제한 요금제라는 것이 어떤 방식일지 궁금하네요. 최신의 영화를 일정 갯수 이상 제공하는 요금제라면 현재 케이블 유료 영화 채널인 캐치온을 주문형 비디오 형식으로 옮긴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지요? 국내에 대형 인터넷 사업자 세 곳이 각각 qooktv, mylgtv 그리고 broadntv 인데 이 셋 중 어느 한 곳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건 왜 따라하지 않는지....

    • Favicon of https://cusee.net BlogIcon 까칠한 킬크 2009.11.05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etflix의 무제한 요금제라는 것은 소비자가 Netflix로 부터 빌려서 돌려주지 않고 있는 타이틀의 숫자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빌려볼 수 있는 갯수가 무제한이라는 뜻이죠. 예를들어 2개 동시 보유라면 동시에 2개까지는 얼마든 바꿔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열심히만 본다면 아주 이상적인 요금제죠.

    • Favicon of http://my.blogin.com/youngjae BlogIcon 영재 2009.11.05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_+ 국내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