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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comm과 Cisco의 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각각 2009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발표였는데, Ciscos는 강한 구조조정 덕분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고, Qualcomm의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하락했다.

9월 27일 끝난 Qualcomm의 회계연도상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 27억 달러로 전년도 동기의 33억 달러에서 무려 19%나 하락했다. 순이익은 전년도 8억 7천 8백만 달러에서 8억 3백만 달러로 9% 줄었다.

2009년 회계연도가 끝난 종합 실적을 보면 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2008년 32억 달러에 주당 1.9 달러의 순이익이 2009년엔 16억 달러에 주당 95 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111억 달러에서 104억 달러로 7% 줄어들었다.

이미 시작된 2010년 회계연도 매출 예상은 2009년보다 상향 조정했다. 전체 매출은 105억 달러에서 113억 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는데, 경기 회복세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월가가 예측한 것보다 낮다. 일부 분석가들은 Qualcomm이 삼성전자와 맺은 CDMA 라이선스와 관계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밝힌 Qualcomm과의 CDMA 기술 라이선스료는 13억 달러다. 물론 별도의 로열티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되지 않은 전체 라이선스료가 낮아진 것이 아닌가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Cisco Systems는 강한 구조조정 덕분에 10월에 마감된 2009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지만 매출과 이익은 전년대비 대폭 줄었다. 매출은 90억 달러로 전년대비 13% 줄었고 이익도 17억 9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9% 줄었다.   

Cisco는 1분기가 끝나는 10월까지 3,500명을 해고했다. 현재 약 63,8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록 매출과 이익이 줄긴 했지만 예상치를 넘은 실적 덕분에 다시 고용을 늘일 계획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기 회복세를 확신하고 있기에 Cisco는 기업체의 네트워크 장비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진출한 서버시장에서마케팅이 본격화되면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서버시장 진출뿐만 아니다. 보유한 충분한 현금을 통해 기업인수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는데, 인수한 Pure Digital의 Flip Video 카메라는 기업이 아닌 소비자시장용이다. 지난달 30억 달러에 인수한 노르웨이의 비디오 컨퍼런싱 장비업체 Tandberg ASA도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사업자가 주고객인 Starent Networks(29억 달러에 인수) 등 인수한 업체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월에 끝나는 2분기는 92억 달러에서 95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어 1분기에 비해 1 ~ 4%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Qualcomm과 Cisco의 실적 발표는 비록 양사 모두 매출과 이익이 떨어졌지만, 시장은 Qualcomm에는 우려의 표시를, Cisco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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