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CE라고 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 대신 모바일 디바이스나 산업용 기기를 만드는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잘 안다. Windows Embedded CE라고 하면 업계에 있는 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Win CE'라고 부르는 Microsoft의 임베디드 OS를 'Windows Embedded CE'라고 부른다. 그러나 여전히 업계에서는 Win CE라고 부른다. Windows CE라고도 잘 부르지 않는다.


혹자는 Windows Embedded CE는 Windows Mobile(Windows Phone)과 헷갈려 하는데, 엄연히 다르다. Windows Mobile은 PDA나 스마트폰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이지만, Windows Embedded CE는 소비자에게 그 존재를 잘 드러내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냥 기기 안에서 자기 역할만을 할 뿐, 그것이 Windows Embedded CE라고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Windows Embedded CE가 주로 사용되는 제품들은, 설마 그 안에 조그만 운영체제가 돌아가고 있는지 조차도 모를만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네비게이션, 전자액자, 할인점 계산대에 있는 POS(Point of Service), 의료장비, 프린터 등등 많다.

그나마 우리 생활 가까이 있는 것은 네비게이션과 전자액자, POS 정도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네비게이션에 채용되어 있는 OS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것이 Windows Embedded CE다. 또한 현재 대기업에서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여 시장에 보이고 있는 전자액자에도 대부분 Windows Embedded CE가 운영되고 있다.

MS OEM 임베디드 사업부 구도완 부장


Microsoft는 지난 17일 Windows Embedded CE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신제품이라고 하지만 RC 버전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버전은 Windows Embedded CE 6.0 R2인데 이번에 발표된 것은 Windows Embedded CE 6.0 R3(Release 3) 버전이다. 이미 발표 이전부터 실제 필드에서는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Win CE는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라 제품 개발사에 납품하는 일종의 OEM이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부분보다는 얼마나 개발하기 쉬운가,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제품에 잘 맞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즉, 개발사를 위한 디바이스 전용 운영체제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번 버전의 특징을 잠시 살펴보면, 개발의 용이성을 강조하고 있다. Silverlight를 이용하여 UI에서 좀 더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Silverlight는 Flash처럼 웹이나 독립 애플리케이션에서 애니메이션, 동영상 재생 등의 기술로 사용되는 Microsoft의 기술이다.

또한 Expression Blend라는 개발툴을 이용하여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협업을 좀 더 유연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여 개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행사 발표시에도 관계자는 이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였는데, 예전에 비해 개발자와 UI 디자이너 사이의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음을 실례로 보여주었다.

Windows Embedded는 CE 버전 외에도 Windows Server 2008 R2 for Embedded System(줄여서 Windows Embedded Server) 버전, Windows Embedded Enterprise 버전 등이 있다.

Windows Embedded Server는 가상화와 관리 기술을 갖추어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전용 솔루션이나 어플라이언스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안정성이 강조되며, 보안과 가상화 등이 강화된 제품이다.

Windows Embedded Enterprise는 기존 Windows에 가장 가까운 제품군이다. 마치 데스크탑용 Windows를 보듯이 UI나 기능 등이 구현되어 있으며, 보안과 데이터 암호화, 터치 제스쳐, 막강한 그래픽 처리 등이 장점이다. 현재 Windows 7, Windows Vista, Windows XP 버전이 있다. 모두 Embedded System용이다. 

Windows Embedded 제품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다음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친절하게 한글로 잘 설명되어 있다.

http://www.microsoft.com/windowsembedded/ko-kr/default.mspx

행사 선물로 받은 전자액자 겸 시계 (Win CE기반)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Win CE (Windows Embedded)제품군은 일반 소비자가 인지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컴퓨팅 기능이 필요한 똑똑한 디바이스에 운영체제로 돌아가는 제품이어서 인지하기는 어렵다.

대신 우리 주변의 다양한 전자기기나 산업기기에 Win CE가 채용되어 있다. 병원에서 보는 의료기기나 사무용 씬 클라이언트(단말기) 등에 채용되어 있으며, 가장 흔하게는 전자액자에 들어있는 OS다.

Win CE에 대한 관심은 일반사용자보다는 개발자들이 알아두면 좋겠다. Embedded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기기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운영체제가 들어가고 있다. Embedded 분야도 잘 공략하면 유망한 직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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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09.11.23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S가 무료인 안드로이드의 공격을 개발의 편의성으로 대응하고 있군요.
    WinCE하면 윈도우3.1이 연상되는 딱딱한 UI가 느껴지는데 실버라이트가 탑재되었다니 어떤 혁신적인 UI의 제품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사실 기존의 네비게이션에서도 WinCE에 조잡하게 만든 UI를 덧씌우기는했지만 MS에서 제공하는 기술로 수준높은 UI가 선보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