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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자로 삼성전자는 bada의 공식 웹사이트(bada.com)를 통해 bada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공개했다.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은 'A glimpse at Samsung bada'이다.

bada blog : http://www.bada.com/a-glimpse-at-samsung-bada/

bada 플랫폼을 소개한 그림(출처 : bada blog)


한 장의 그림으로 bada의 아키텍쳐를 설명하고 있는데, 크게 Kernel, Device, Service, Framework으로 구분해놨다. 이 모든 콤포넌트를 합쳐서 bada platform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서두에 Samsung bada는 완전한 스마트폰을 위한 플랫폼이며, 다양한 범위의 디바이스들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Kernel Layer에는 지원하드웨어에 따라 RTOS(아마도 Nucleus OS)와 Linux Kernel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하드웨어의 성능 차이에 따라 구분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굳이 저사양에서 무거운 Linux Kernel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된다. RTOS 지원 하드웨어는 비교적 저사양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폰으로 예상된다.

Device Layer는 일반적으로 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레벨을 말하는 것이다. 시스템과 보안 관리, 그래픽 및 윈도우 시스템, 데이터 프로토콜, 텔레포니(음성통화 기능), 오디오 및 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관리 등 주로 칩과 단위 모듈 수준의 역할을 수행할 부분이라고 되어 있다.

Device Layer에 따라 하드웨어 성능이 차이가 날 것이며, 기능 수행에도 차이가 날 것이다. 또한 Kernel을 결정하게 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Device Layer가 될 것이다.

Service Layer는 메시징이나 주소록 관리 같은 애플리케이션 엔진에 의해 서비스 중심으로 동작된다고 설명하며, 웹서비스 컴포넌트는 삼성의 bada Server와 연결되어 동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이 bada 플랫폼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이 말하는 bada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기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bada 플랫폼이 탑재된 휴대폰이 판매되더라도 삼성전자의 영향권 안에서 서비스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Apple의 iPhone을 통제하는 방식이나, RIM이 BlackBerry를 이메일 서비스로 엮어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판매 수량으로 밀어붙이면 iPhone이나 BlackBerry 보다는 훨씬 유리하다고 보이며, 실제 삼성전자가 가진 장점이기도 하다. 물론 bada 플랫폼 폰이 판매되었을 때 이야기다.

Service 지향적인 플랫폼이라는 소개는 bada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대한 개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Service Layer가 삼성전자가 가장 고심하고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개발자들은 삼성전자의 Service Layer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API나 기술적인 방법들을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Framework Layer는 C++로 만들어진 오픈 API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달았다. C나 Java가 아니라는 것으로 bada 플랫폼 개발자들이 어떤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레이어를 통해 삼성의 Service Layer를 사용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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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블로그 포스팅 하나로 bada 플랫폼에 대한 여러가지 의구심을 모두 해소할 수 없지만, 항간에 나오는 여러가지 추측들에 대해 삼성전자측에서 처음으로 대응하여 bada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다시 정리하면 핵심 커널은 RTOS와 Linux로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며, 디바이스 레이어는 기존 휴대폰 제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삼성전자가 가지고 가는 핵심은 서비스 레이어가 된다. 그리고 C++로 제어할 수 있는 오픈 API를 통해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우선 급하게 정리된 것은 이것으로 마무리 한다. 서비스나 기타 예상되는 전략 부분은 차후에 정리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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