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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 사이에 20만대나 판매된 iPhone의 3G 네트워크 트래픽이 기존 휴대폰의 10배를 넘는다는 기사가 지난주 이슈로 떠 올랐다. 이미 예상되었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다.
iPhone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트래픽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iPhone뿐만 아니라 옴니아2 시리즈 등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정액제 데이터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3G 트래픽은 급격하게 느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미국의 AT&T와 달리 KT는 데이터 사용량에 상한선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사정과는 다르다. 다만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증설은 서둘러야 한다. 특히 WCDMA(3G), Wibro, Wi-Fi의 효과적인 증설과 이에 따른 3G 우회경로 확보에 신경써야 한다.
일부에서는 iPhone이 많은 트래픽을 유발시킨다고 하는데, iPhone만이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과다하게 3G 트래픽을 일으킨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다만 iPhone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는데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분명하며, iPhone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3G 네트워크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iPhone은 3G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전에 Wi-Fi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 후에 3G 연결을 사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변에 연결 가능한 Wi-Fi 신호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Wi-Fi를 이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이통사에게는 오히려 유리하다.
다만 iPhone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3G 연결 상태에 대한 알림(Alert)이 느슨한 편이며, 현재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iPhone의 대다수는 정액제 가입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데이터서비스 체감도가 다른 스마트폰과는 차이가 있다.
이미 국내 이동통신 소비자들에게 이동통신의 데이터서비스는 과다한 요금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일종의 트라우마로 각인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 가더라도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요금에 대한 부분들이다.
KT의 자세한 발표가 없어 짐작만 할 수 있지만, 지난 12월의 iPhone 사용자들의 데이터서비스 이용률은 평균적으로 KT의 예상치보다 낮았을 것이다. 비교 경험치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뇌리엔 조심해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뚜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 1개월을 넘기고 시간이 더 흐를수록 데이터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사이에 본인의 데이터서비스 사용량에 대한 경험치를 가지게 되고 그에 맞는 데이터 소비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액제의 특징중 하나는, 한도내의 필요한 사용량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인데, 주어진 무료 사용량을 다음달로 이월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한도가 많이 남을 경우 이를 과소비 하는 경향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즉, 월말 등으로 몰리게 되면 음성, SMS, 데이터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어차피 다음달 1일이면 다시 무료 사용량이 리셋될 것이라는 생각에 남은 사용량을 급격하게 소진시키려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KT의 iPhone 요금제는 실질적으로 i-라이트(500MB)가 가장 하한선이다. i-슬림(100MB)요금제는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요금의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물론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지 않을 사용자라면 i-슬림 요금제도 괜찮다.
일반 iPhone 유저들이 3G를 이용하여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는 MMS, 이메일, 웹서핑 등이다. 특히 초기에는 피처폰의 습관대로 MMS를 위주로한 트래픽이 증가하고, 최적화된 환경이 제공되는 웹서핑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뉴스나 날씨 등의 필요한 App을 통해 일부 트래픽이 늘어날 것이다.
여전히 동영상 또는 음악 등의 스트리밍 등의 트래픽 유발 콘텐츠를 3G에서 즐기는 것은 꺼려할 것이다. 호기심으로 테스트는 하겠지만 학습화되면 여전히 이런 서비스는 소비자에게도 사업자에게도 부담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에서 데이터서비스를 통한 ARPU 높이기는 데이터정액제가 가장 선호되는 방식인데, '스마트폰=데이터서비스' 라는 공식이 나름대로 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초기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데이터요금 걱정이 없는 활용법을 습득하는데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휴대폰에서의 데이터서비스 활용도는 정보습득과 개인적인 서비스 위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스를 비롯한 위치정보 서비스 관련, 이메일과 MMS, SNS 서비스 등의 개인화 서비스가 데이터서비스의 주된 메뉴들이다. 이들 서비스중에서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위치정보를 제외하면 트래픽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SNS의 경우 사진과 동영상 첨부가 일반화되면 트래픽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KT는 iPhone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서비스 운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 작년 연말의 일시적인 iPhone 개통중단 해프닝의 경우 대기물량의 부족과 연말 망부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재무적인 이유일 수도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은 아마도 물량과 망부하의 문제로 보인다.
KT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몰고가는 상황이 연출되는 지금, KT는 서둘러서 3G 우회경로를 늘여야 한다. 3G에 대한 망추가는 부담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4G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3G망에 대한 증설은 자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KT가 추진하고 있는 3W(WCDMA, Wibro, Wi-Fi) 서비스중에서 현재 증설 가능하거나 시급한 서비스는 바로 Wi-Fi다. Wibro는 4G에서 LTE와의 경쟁때문에 적극적으로 증설하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위주의 망에는 큰 부담이 없지만, 지방으로의 확대는 KT에 큰 재정적인 부담이 된다.
쇼옴니아가 최초로 3W 기능을 갖추어 나왔지만, 수도권을 벗어난 소비자에게 쇼옴니아는 전혀 장점이 없는 평범한 스마트폰이며, 수도권사용자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단말기다. 현재 지방에는 대도시 일부 권역에서만 Wibro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결국 KT의 다른 단말기나 iPhone의 측면에서 본다면 답은 Wi-Fi가 가장 근접하며 구축단가 측면에서도 가장 유리하다. Nespot을 빠르게 증설하는 것만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다. 필요하다면 주요지점의 Qook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주더라도 Nespot AP의 확대를 꾀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가장 훌륭한 선택이다.
3G 네트워크 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가 가장 높다. Nespot 증설은 이런 장소에 집중되어야 한다. 3G의 대체경로가 설치된다면 음성통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Nespot의 위력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왔다.
무선이동통신 방식중에서 3G는 4G의 증설로 인해 투자조건이 까다롭다. 선뜻 3G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면 4G에서의 증설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며, Wibro같은 4G에 대한 증설 역시 추후 기술전망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3W중 가장 확실한 투자는 Wi-Fi밖엔 없다.
KT가 새해들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Nespot zone의 확대다.
iPhone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트래픽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iPhone뿐만 아니라 옴니아2 시리즈 등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정액제 데이터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3G 트래픽은 급격하게 느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미국의 AT&T와 달리 KT는 데이터 사용량에 상한선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사정과는 다르다. 다만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증설은 서둘러야 한다. 특히 WCDMA(3G), Wibro, Wi-Fi의 효과적인 증설과 이에 따른 3G 우회경로 확보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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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iPhone이 많은 트래픽을 유발시킨다고 하는데, iPhone만이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과다하게 3G 트래픽을 일으킨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다만 iPhone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는데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분명하며, iPhone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3G 네트워크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iPhone은 3G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전에 Wi-Fi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 후에 3G 연결을 사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변에 연결 가능한 Wi-Fi 신호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Wi-Fi를 이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이통사에게는 오히려 유리하다.
다만 iPhone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3G 연결 상태에 대한 알림(Alert)이 느슨한 편이며, 현재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iPhone의 대다수는 정액제 가입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데이터서비스 체감도가 다른 스마트폰과는 차이가 있다.
이미 국내 이동통신 소비자들에게 이동통신의 데이터서비스는 과다한 요금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일종의 트라우마로 각인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 가더라도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요금에 대한 부분들이다.
KT의 자세한 발표가 없어 짐작만 할 수 있지만, 지난 12월의 iPhone 사용자들의 데이터서비스 이용률은 평균적으로 KT의 예상치보다 낮았을 것이다. 비교 경험치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뇌리엔 조심해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뚜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 1개월을 넘기고 시간이 더 흐를수록 데이터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사이에 본인의 데이터서비스 사용량에 대한 경험치를 가지게 되고 그에 맞는 데이터 소비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액제의 특징중 하나는, 한도내의 필요한 사용량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인데, 주어진 무료 사용량을 다음달로 이월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한도가 많이 남을 경우 이를 과소비 하는 경향을 보일 수 밖에 없다.
Establishing Shot: The 405 by Atwater Village Newbie |
즉, 월말 등으로 몰리게 되면 음성, SMS, 데이터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어차피 다음달 1일이면 다시 무료 사용량이 리셋될 것이라는 생각에 남은 사용량을 급격하게 소진시키려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KT의 iPhone 요금제는 실질적으로 i-라이트(500MB)가 가장 하한선이다. i-슬림(100MB)요금제는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요금의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물론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지 않을 사용자라면 i-슬림 요금제도 괜찮다.
일반 iPhone 유저들이 3G를 이용하여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는 MMS, 이메일, 웹서핑 등이다. 특히 초기에는 피처폰의 습관대로 MMS를 위주로한 트래픽이 증가하고, 최적화된 환경이 제공되는 웹서핑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뉴스나 날씨 등의 필요한 App을 통해 일부 트래픽이 늘어날 것이다.
여전히 동영상 또는 음악 등의 스트리밍 등의 트래픽 유발 콘텐츠를 3G에서 즐기는 것은 꺼려할 것이다. 호기심으로 테스트는 하겠지만 학습화되면 여전히 이런 서비스는 소비자에게도 사업자에게도 부담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에서 데이터서비스를 통한 ARPU 높이기는 데이터정액제가 가장 선호되는 방식인데, '스마트폰=데이터서비스' 라는 공식이 나름대로 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초기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데이터요금 걱정이 없는 활용법을 습득하는데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휴대폰에서의 데이터서비스 활용도는 정보습득과 개인적인 서비스 위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스를 비롯한 위치정보 서비스 관련, 이메일과 MMS, SNS 서비스 등의 개인화 서비스가 데이터서비스의 주된 메뉴들이다. 이들 서비스중에서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위치정보를 제외하면 트래픽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SNS의 경우 사진과 동영상 첨부가 일반화되면 트래픽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KT는 iPhone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서비스 운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 작년 연말의 일시적인 iPhone 개통중단 해프닝의 경우 대기물량의 부족과 연말 망부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재무적인 이유일 수도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은 아마도 물량과 망부하의 문제로 보인다.
KT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몰고가는 상황이 연출되는 지금, KT는 서둘러서 3G 우회경로를 늘여야 한다. 3G에 대한 망추가는 부담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4G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3G망에 대한 증설은 자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KT가 추진하고 있는 3W(WCDMA, Wibro, Wi-Fi) 서비스중에서 현재 증설 가능하거나 시급한 서비스는 바로 Wi-Fi다. Wibro는 4G에서 LTE와의 경쟁때문에 적극적으로 증설하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위주의 망에는 큰 부담이 없지만, 지방으로의 확대는 KT에 큰 재정적인 부담이 된다.
쇼옴니아가 최초로 3W 기능을 갖추어 나왔지만, 수도권을 벗어난 소비자에게 쇼옴니아는 전혀 장점이 없는 평범한 스마트폰이며, 수도권사용자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단말기다. 현재 지방에는 대도시 일부 권역에서만 Wibro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결국 KT의 다른 단말기나 iPhone의 측면에서 본다면 답은 Wi-Fi가 가장 근접하며 구축단가 측면에서도 가장 유리하다. Nespot을 빠르게 증설하는 것만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다. 필요하다면 주요지점의 Qook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주더라도 Nespot AP의 확대를 꾀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가장 훌륭한 선택이다.
3G 네트워크 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가 가장 높다. Nespot 증설은 이런 장소에 집중되어야 한다. 3G의 대체경로가 설치된다면 음성통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Nespot의 위력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왔다.
무선이동통신 방식중에서 3G는 4G의 증설로 인해 투자조건이 까다롭다. 선뜻 3G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면 4G에서의 증설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며, Wibro같은 4G에 대한 증설 역시 추후 기술전망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3W중 가장 확실한 투자는 Wi-Fi밖엔 없다.
KT가 새해들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Nespot zone의 확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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