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이다. 아니다 1월 27일이다. 7.1인치다. 아니다 10인치에서 11인치다. 언론은 또 다시 Apple의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난다. 내부개발 문건이라고 공개하는가 하면, 관계자로부터 들은 전언이라는 것까지 정보의 소스도 다양하다.

Financial Times는 1월 26일 샌프란시스코 YBCA에서 행사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미국 시간 4일 오전 10시경 All Things Digital 블로그에는 26일이 아닌 1월 27일 YBCA에서 열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의 'It's Only Rock and Roll' 이벤트 역시 화요일로 소문이 나있다가 수요일에 열린 점을 상기시키며 27일 수요일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서 더 확실해진 것은 26일이든 27일이든 Apple의 신제품 발표 미디어 이벤트가 확실히 열릴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대처럼 발표되는 신제품은 타블렛 PC 형태의 제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날짜뿐만 아니라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타블렛 PC의 스펙도 논란이 되고 있다. 벌써 이름도 Apple이 사들인 도메인을 근거로 iSlate라는 설에서, iTablet, iPad 등이 거론되고 있다. Apple은 이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휴대폰전문 리뷰사이트인 Phone Arena는 Apple 내부문건으로 보이는 타블렛 PC의 사양이 적힌 문서를 공개했는데, 신제품의 이름은 iSlate이며, 2.26GHz의 Core2Duo 프로세서와 2GB의 메모리, 7.1인치의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Mac OS X 10.7 일명 Clouded Leopard가 탑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선랜은 Wi-Fi와 유선 이더넷을 지원한다고는 되어 있지만, 정작 중요한 3G 네트워크 지원부분, 배터리 용량 등에 대한 정보가 빠져있어 신빙성이 떨어져 보인다. 뉴스에 대한 댓글에도 대부분 이 정보에 대해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엔 Wall Street Journal이 Apple의 신제품이 10~11인치의 제품이며, 약 1천 달러 내외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소비자에게 판매는 3월쯤에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았고, 다른 미디어들은 이 소식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WSJ는 Apple의 타블렛이 이달말에 공개될 것이라고만 전하고 정확하게 언제라고 못박지는 않았다고 한다. 역시 공개되는 시점은 26일, 27일을 포함하여 이달말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Apple의 신제품이 타블렛 형태가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상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모두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정확하지 않는 정보들이 나오고 있다.

타블렛의 성격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Kindle처럼 전자책을 읽을 수 있으며, 신문 잡지 등을 구독할 수 있다는 것, iPhone이나 iPod Touch에서는 비교적 쉽지 않았던 비디오나 온라인 TV 시청이 가능하다는 등의 주장들이다.

아마도 대부분 기존 Apple의 제품 기능에서 공통적으로 구현되지 못한 기능들이 통합되어 나오는 방향으로 제품을 예상하는 듯 하다. 여기에 발표전 일체의 언급을 피하는 Apple의 정책까지 맞물려 다양한 가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신제품이 타블렛이 될 것이라는 정황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므로, 자세한 기능이나 킬링 애플리케이션, 킬링 서비스가 어떤 것이 될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가장 근접하는 주장은 역시 비디오 중심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전자책(e-book) 리더 기능이 주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iPod Touch 제품과 Macbook 사이를 메꾸는 제품으로 보는 것이다.

컴퓨팅 파워는 Macbook에 못미치거나 비슷하지만, iPod Touch의 모빌리티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App Store의 활용, iTunes와의 연계 등의 시나리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만일 1천 달러 수준의 가격이 책정된다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컴퓨팅 능력이 우수하다면 Macbook의 잠식효과가 있을 것이므로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며, 크기가 작고 빈약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졌다면 iPod Touch에 밀릴 것이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하는 기능이 될 것이다.

Apple은 콘텐츠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음악에 이어 비디오와 전자책에 무게를 둘 것이 확실해 보인다. 또한 iPhone에서 취약한 원격 화상통신 등의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TV와 셋탑박스 등과 연계되었을때 최상의 조합이 가능하게 만드는 형태로 만들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실제 Apple의 신제품이 나와봐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며, 아직까지는 모두 가설과 예상일뿐이다. 올 한해도 세계 IT 시장의 흐름은 Apple이 원하는 형태로 가는 것 같다. 물론 기대 역시 높아져 있기에 결과에 따라서는 Apple에 큰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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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y.blogin.com/youngjae BlogIcon 영재 2010.01.06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생각해도 화장실에서 이용할 법한 웹 리더기나 포터블 플레이어 이상의 효용 가치를 가질지 의문입니다. 범인들의 생각하는 그 이상을 선보이는 회사이기에 기대는 무궁무진하지만 과연 어떨까요? 새벽을 또 꼬박 새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