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Microsystems의 CEO Jonathan Schwartz(조나단 슈왈츠)가 사임의 변을 Twitter에 올렸다.


Oracle에 인수된후 Schwartz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있었으나 그간 특별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결국 사임 소식을 Twitter를 통해 알리게 되었다.

그의 Twitter ID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Schwartz는 SUN이 소프트웨어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다. 오픈소스화를 통해 좀 더 많은 개발자들이 SUN이 구축한 생태계에서 함께하기를 고대했던 인물이다.

Solaris와 Java로 대변되는 SUN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한때 그들의 하드웨어로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의 유산이었다. 닷컴버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으로 기억되는 Sun Microsystems는 경쟁기업들과 달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로지 하드웨어판매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큰 시련을 겪게 되었는데, 나중에 이를 깨닫고 부랴부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손을 댔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기였다.

Jonathan Schwartz는 그런 변화의 시기에 창업자 Scott McNealy의 뒤를 이어 2006년 4월 SUN의 CEO가 되었다. 1965년생 Schwartz는 1996년 SUN에 인수된 소프트웨어 회사인 Lighthouse Design의 공동창업자였다. NeXT용 소프트웨어를 만들 회사였는데, Office Suit 개발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McNealy가 나서서 인수했고, 결국 SUN의 Java를 개발하는 팀으로 합류시켰다.
  

한국어로 번역된 조나단 블로그


Jonathan Schwartz는 CEO 블로거로도 아주 유명하다.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며 회사의 정책, 비전, 자신의 견해 등을 피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형식적인 CEO 블로그가 아니라 실제 고객과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려는 그의 블로그는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조나단 슈왈츠 블로그 : http://blogs.sun.com/jonathan

특히 그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로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등 주요 국가 언어로도 번역하여 제공했다. 현재 그의 마지막 포스팅은 1월 27일 SUN이 완전히 Oracle로 인수완료가 되던 날 올렸으며, 같은 날 Twitter에도 올라왔다.

Schwartz는 Oracle에 인수된 후에도 계속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나오는 이야기로는 Oracle CEO Larry Ellison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두 사람은 물과 기름처럼 같이 섞이기 힘든 성격이라는 것이다.

현재 그의 사임소식은 Oracle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단지 그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로 추측될 뿐이다. 하지만 그가 남긴 짧은 단문(haiku)으로 봐서는 사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oigoi.tistory.com BlogIcon 고이고이 2010.02.05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은 블로그를 알았다 했더니, 더이상은 글을 볼수 없겠군요!

  2. Favicon of http://midorisweb.com BlogIcon 미도리 2010.02.06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 좋아한 블로거였는데 안타깝군요...성향이 다른것 극복하기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