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의 위기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webOS와 신형 스마트폰 Pre와 Pixi 등을 내놓고 한동안 생존 가능성이 점쳐지던 Palm에게 또 다시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Palm 위기론의 근거는 지난달말부터 Verizon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Pre Plus와 Pixi Plus의 판매부진에서 출발했다. 미국내에서는 Sprint에서만 판매하던 Pre와 Pixi를 업그레이드 하여 경쟁사인 Verizon이 판매하게 되면서 Palm은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판매는 시원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01/08 - 업그레이드 된 Palm Pre와 Pixi, 이달말부터 Verizon Wireless에 공급

Palm은 미국현지 시각으로 2월 25일 Palm Update Guidance 자료를 통해 3분기 실적 예고를 했다.

자료에 의하면 회계연도상 3분기가 끝나는 이달말까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억 1천만 달러 매출에 한참 못미치는 2억 8,500만 달러 ~ 3억 1천만 달러가 최종 매출로 집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월가에서는 Palm의 연간매출을 16억 달러로 잡았는데, 실제 실적은 이마저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도 예상치였던 1백만대를 넘기지 못하고 75만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보다 실적이 많이 나쁘다는 것이다. 3분기 실적은 다음달 18일 발표한다.

Sprint에 이어 Verizon에 공급되면 활로가 개척될 것이라는 판단도 빗나간 예상이었다. Verizon은 새로운 Palm 제품을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서 광고를 했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썰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광고계획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alm이 Verizon에 신형 폰을 공급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Sprint는 Palm 제품 판매에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서 Palm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Palm 제품은 Verizon뿐만 아니라 AT&T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지난 1월에 발표했는데, 이번 Verizon의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기 AT&T 납품 물량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어서 Palm의 앞날에는 계속해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런 시장분위기는 바로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Verizon과 AT&T에 폰을 공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1월 중순 14달러대까지 올랐던 주식이 현재 장마감후 6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예상실적도 낮고,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보니 또 다시 Palm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 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나오고 있다. webOS라는 괜찮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플랫폼이 약한 Nokia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09/11/17 - 만일 Nokia가 Palm을 인수한다면

앞으로 Verizon에서의 판매량이 긍정적이지 못하고, AT&T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된다면 한동안 Palm 위기설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Nokia를 비롯하여 스마트폰 플랫폼과 스마트폰 라인이 불안한 제조사들, 예를들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으로의 인수루머는 계속될 것 같다.

Nokia는 Intel과의 협력을 통해 MeeGo를 통해 스마트폰라인의 활력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Palm 인수에 큰 관심은 없을 것 같다. 대신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LG전자 수준이라면 괜찮은 인수자로 예상되는데, 두 회사도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삼성전자는 Bada를 본격적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인수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LG전자는 자체 플랫폼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략을 발표한 터라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인수자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누구든 webOS를 가지면 Android나 여타 플랫폼을 함께 가져가는데는 부담이 있다는 문제점은 있다.

현재 Palm의 webOS는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1%도 안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CES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을 때만해도 webOS의 가능성은 모두 인정했다.

문제는 Palm은 지금 자금이 부족하고, 이동통신사들의 관심도 못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투자자라면 Palm은 다시 가능성 있는 회사로 태어날 수 있다. 스마트폰시장에서 활로를 찾지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한번쯤 Palm 인수를 생각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지금이 Palm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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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ddydino 2010.02.26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키아도 좀 애매하지 않을까요? 인텔과의 협업도 있고, 이래저래 팜은 어려운 상황이네요..오히려 애플의 os보다도 더 간결해서 좋아했었는데 아쉽네요.

  2.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10.02.26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MS나 소니에릭슨이 인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대로 없어지기에는 Palm의 가능성이 너무 아까워요.^^.